‘푸른 해파리’ 부산에도 출현…쏘임 주의

입력 2025.08.07 (18:22) 수정 2025.08.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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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른색 곰팡이처럼 생긴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 이어 부산 해안에서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만졌다가 쏘이면 피부 발진과 가려움을 유발하는데요.

이 해파리가 확산 추세여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 해안을 뒤덮었습니다.

["야~ 너무 심하다!"]

해파리 크기는 약 3cm, 동전 크기입니다.

배가 오가는 항구는 물론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해변에도 해파리떼가 점령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 이어, 부산 해변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실제 SNS에는 지난 주말, 이곳 송도해수욕장에서 푸른우산관해파리를 발견했다며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도,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도, 이 해파리가 출현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동해안까지 확산할 전망입니다.

[이동현/부산 서구청 총무과 : "그물망이 촘촘하게 된 뜰채가 있는데 그런 뜰채로 저희가 수거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있으면서 날씨가 맑으면 조금 많이 유입되고…."]

여름철 불청객, 맹독성 해파리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유령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도 부산 해변에 자주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쏘임 사고가 빈번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서 143명이 쏘임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경연/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대량 출현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제 작업을 통해서 제거하거나 그런 이유 말고는 감소하지 않아요."]

지난 6월 말부터 부산 앞바다에는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피서객은 전신 수영복을 입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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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7 18:22:02
    • 수정2025-08-07 1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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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곰팡이처럼 생긴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 이어 부산 해안에서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만졌다가 쏘이면 피부 발진과 가려움을 유발하는데요.

이 해파리가 확산 추세여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 해안을 뒤덮었습니다.

["야~ 너무 심하다!"]

해파리 크기는 약 3cm, 동전 크기입니다.

배가 오가는 항구는 물론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해변에도 해파리떼가 점령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 이어, 부산 해변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실제 SNS에는 지난 주말, 이곳 송도해수욕장에서 푸른우산관해파리를 발견했다며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도,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도, 이 해파리가 출현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동해안까지 확산할 전망입니다.

[이동현/부산 서구청 총무과 : "그물망이 촘촘하게 된 뜰채가 있는데 그런 뜰채로 저희가 수거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있으면서 날씨가 맑으면 조금 많이 유입되고…."]

여름철 불청객, 맹독성 해파리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유령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도 부산 해변에 자주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쏘임 사고가 빈번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서 143명이 쏘임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경연/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대량 출현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제 작업을 통해서 제거하거나 그런 이유 말고는 감소하지 않아요."]

지난 6월 말부터 부산 앞바다에는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피서객은 전신 수영복을 입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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