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은 전광훈 쌈짓돈?…“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영치금 지출”

입력 2025.08.07 (19:10) 수정 2025.08.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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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사태 관련해 전광훈 목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 목사의 다른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목사가 교회 돈을 부당하게 서부지법 가담자 영치금으로 썼다는 건데, 교회 측은 전 목사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의 배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횡령'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목사가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에게 영치금을 보내면서 교회 헌금을 이용했고, 이것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부지법 난입 피의자 60여 명에게 지난 2월부터 영치금 계좌로 매달 30만 원씩 송금하고 있습니다.

합산하면 1억 원을 웃도는 액수입니다.

이같은 영치금 지원에 대해 교회 측은 교회의 최고의결기구인 '당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며, 전 목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 또한 영치금 지원은 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교회가 영치금을 보내기로 의결한 별도의 회의록이나, 회계 장부상 지출내역 같은 증명 자료가 없다며, 사실상 전 목사의 '쌈짓돈'이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도 영장에 횡령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압수수색 당시 전 목사 휴대전화와 PC 등에 저장된 자료와 교회 명의의 통장 등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 목사에게도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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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금은 전광훈 쌈짓돈?…“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영치금 지출”
    • 입력 2025-08-07 19:10:57
    • 수정2025-08-07 1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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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사태 관련해 전광훈 목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 목사의 다른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목사가 교회 돈을 부당하게 서부지법 가담자 영치금으로 썼다는 건데, 교회 측은 전 목사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의 배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횡령'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목사가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에게 영치금을 보내면서 교회 헌금을 이용했고, 이것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부지법 난입 피의자 60여 명에게 지난 2월부터 영치금 계좌로 매달 30만 원씩 송금하고 있습니다.

합산하면 1억 원을 웃도는 액수입니다.

이같은 영치금 지원에 대해 교회 측은 교회의 최고의결기구인 '당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며, 전 목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 또한 영치금 지원은 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교회가 영치금을 보내기로 의결한 별도의 회의록이나, 회계 장부상 지출내역 같은 증명 자료가 없다며, 사실상 전 목사의 '쌈짓돈'이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도 영장에 횡령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압수수색 당시 전 목사 휴대전화와 PC 등에 저장된 자료와 교회 명의의 통장 등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 목사에게도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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