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여파…부산 공사 현장도 차질

입력 2025.08.08 (21:44) 수정 2025.08.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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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현장에서 잇단 사망 사고, '중대재해'로 인해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공사가 전면 중단됐는데요,

이로 인해 가덕도신공항과 주택 재개발 공사 현장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컨소시엄 주관사이자 25.5%의 지분을 가진 현대건설이 손을 뗀 데 이어, 컨소시엄 3대 주주이자 13.5%의 지분을 가진 포스코이앤씨마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전국 사업장에서 잇단 중대재해로 포스코이앤씨가 신규 수주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위기는 지역 민간 건설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현재 공정률을 절반가량 넘긴 상태지만, 보시는 것처럼,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공사가 중단된 포스코이앤씨의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103곳, 이 가운데 부산은 5곳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안전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이어갈 방침이라 정확한 재개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포스코이앤씨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공사 중지 명령이 떨어졌으니까, 해결을 봐야 하는데 공기가 혹시 늦어질까 봐 그런 걱정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건설업계도 비상입니다.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는 물론, 추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진/부산건설협회 중대재해대책위원 : "(공사가) 중단되면 많은 돈이 자재 납품업체도 쌓이고 협력업체들이 그 돈을 지급을 못 하거든요. 그러면 부도 아닙니까."]

포스코이앤씨의 중대재해 파장이 지역 건설 업계에도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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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여파…부산 공사 현장도 차질
    • 입력 2025-08-08 21:44:01
    • 수정2025-08-08 21:53:19
    뉴스9(부산)
[앵커]

건설 현장에서 잇단 사망 사고, '중대재해'로 인해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공사가 전면 중단됐는데요,

이로 인해 가덕도신공항과 주택 재개발 공사 현장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컨소시엄 주관사이자 25.5%의 지분을 가진 현대건설이 손을 뗀 데 이어, 컨소시엄 3대 주주이자 13.5%의 지분을 가진 포스코이앤씨마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전국 사업장에서 잇단 중대재해로 포스코이앤씨가 신규 수주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위기는 지역 민간 건설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현재 공정률을 절반가량 넘긴 상태지만, 보시는 것처럼,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공사가 중단된 포스코이앤씨의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103곳, 이 가운데 부산은 5곳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안전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이어갈 방침이라 정확한 재개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포스코이앤씨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공사 중지 명령이 떨어졌으니까, 해결을 봐야 하는데 공기가 혹시 늦어질까 봐 그런 걱정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건설업계도 비상입니다.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는 물론, 추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진/부산건설협회 중대재해대책위원 : "(공사가) 중단되면 많은 돈이 자재 납품업체도 쌓이고 협력업체들이 그 돈을 지급을 못 하거든요. 그러면 부도 아닙니까."]

포스코이앤씨의 중대재해 파장이 지역 건설 업계에도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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