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손맛 쏠쏠’ 다슬기 잡다가…사고 주의
입력 2025.08.10 (07:30)
수정 2025.08.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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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시원한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더위를 식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재미 삼아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얕아 보이는 하천이라도 위험 요소가 많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켠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하천을 수색합니다.
다슬기를 잡다 갑자기 사라진 80대 남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서철엔 강이나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슬기 채취자/음성변조 : "아유, 여기는 우리는 자주 오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소방 구조대원이 다슬기가 있는 하천에 직접 들어가 보니, 무릎 높이였던 수심이 갑자기 깊어집니다.
수영에 능숙한 구조대원도 튜브로 간신히 몸을 지탱합니다.
바닥에 크고 작은 돌멩이가 깔려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다슬기를 잡는 것처럼 6kg짜리 채집망을 둘러봤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무게까지 실려 아슬아슬합니다.
[서평석/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 : "걸을 때 자꾸 부딪혀서 방해되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불편했습니다). 깊어지는 부분 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다슬기 채취 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21건, 지난해에는 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물살이 센 곳은 피하고 안전 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조영무/충북 괴산소방서 괴산구조대 : "미끄러짐, 낙상, 장시간 물속 체류 시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장갑,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소방 당국은 또 두 명 이상 조를 이루고, 자주 허리를 펴고 일어나 위치와 지형을 살피라고 조언했습니다.
어두운 밤 시간대에, 물에 들어가거나 술을 마신 뒤 다슬기를 잡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시원한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더위를 식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재미 삼아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얕아 보이는 하천이라도 위험 요소가 많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켠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하천을 수색합니다.
다슬기를 잡다 갑자기 사라진 80대 남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서철엔 강이나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슬기 채취자/음성변조 : "아유, 여기는 우리는 자주 오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소방 구조대원이 다슬기가 있는 하천에 직접 들어가 보니, 무릎 높이였던 수심이 갑자기 깊어집니다.
수영에 능숙한 구조대원도 튜브로 간신히 몸을 지탱합니다.
바닥에 크고 작은 돌멩이가 깔려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다슬기를 잡는 것처럼 6kg짜리 채집망을 둘러봤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무게까지 실려 아슬아슬합니다.
[서평석/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 : "걸을 때 자꾸 부딪혀서 방해되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불편했습니다). 깊어지는 부분 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다슬기 채취 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21건, 지난해에는 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물살이 센 곳은 피하고 안전 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조영무/충북 괴산소방서 괴산구조대 : "미끄러짐, 낙상, 장시간 물속 체류 시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장갑,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소방 당국은 또 두 명 이상 조를 이루고, 자주 허리를 펴고 일어나 위치와 지형을 살피라고 조언했습니다.
어두운 밤 시간대에, 물에 들어가거나 술을 마신 뒤 다슬기를 잡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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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시원한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더위를 식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재미 삼아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얕아 보이는 하천이라도 위험 요소가 많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켠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하천을 수색합니다.
다슬기를 잡다 갑자기 사라진 80대 남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서철엔 강이나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슬기 채취자/음성변조 : "아유, 여기는 우리는 자주 오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소방 구조대원이 다슬기가 있는 하천에 직접 들어가 보니, 무릎 높이였던 수심이 갑자기 깊어집니다.
수영에 능숙한 구조대원도 튜브로 간신히 몸을 지탱합니다.
바닥에 크고 작은 돌멩이가 깔려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다슬기를 잡는 것처럼 6kg짜리 채집망을 둘러봤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무게까지 실려 아슬아슬합니다.
[서평석/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 : "걸을 때 자꾸 부딪혀서 방해되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불편했습니다). 깊어지는 부분 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다슬기 채취 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21건, 지난해에는 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물살이 센 곳은 피하고 안전 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조영무/충북 괴산소방서 괴산구조대 : "미끄러짐, 낙상, 장시간 물속 체류 시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장갑,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소방 당국은 또 두 명 이상 조를 이루고, 자주 허리를 펴고 일어나 위치와 지형을 살피라고 조언했습니다.
어두운 밤 시간대에, 물에 들어가거나 술을 마신 뒤 다슬기를 잡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시원한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더위를 식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재미 삼아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얕아 보이는 하천이라도 위험 요소가 많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켠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하천을 수색합니다.
다슬기를 잡다 갑자기 사라진 80대 남편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서철엔 강이나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슬기 채취자/음성변조 : "아유, 여기는 우리는 자주 오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소방 구조대원이 다슬기가 있는 하천에 직접 들어가 보니, 무릎 높이였던 수심이 갑자기 깊어집니다.
수영에 능숙한 구조대원도 튜브로 간신히 몸을 지탱합니다.
바닥에 크고 작은 돌멩이가 깔려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다슬기를 잡는 것처럼 6kg짜리 채집망을 둘러봤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무게까지 실려 아슬아슬합니다.
[서평석/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 : "걸을 때 자꾸 부딪혀서 방해되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불편했습니다). 깊어지는 부분 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다슬기 채취 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21건, 지난해에는 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물살이 센 곳은 피하고 안전 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조영무/충북 괴산소방서 괴산구조대 : "미끄러짐, 낙상, 장시간 물속 체류 시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장갑,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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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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