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월척 아니고 상어였네?”…동해안에서 낚인 식인 상어, 해수욕장 ‘비상’
입력 2025.08.11 (18:16)
수정 2025.08.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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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들으면 저절로 생각나시죠.
상어 영화의 '걸작' 1975년도 영화인 <죠스>입니다.
[영화 '죠스' : "상어다!"]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에 상어가 출몰해 사람을 습격하는 이야기, 우리나라와는 먼 얘기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KBS 뉴스/2023년 7월 : "강원 속초 해수욕장에 상어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그것도 영화 '죠스'에 등장했던 백상아리입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서해 혹은 남해에서나 가끔 봐왔던 상어가 차가운 바다였던 동해안까지 출몰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의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5건, 2024년에 44건으로 급증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만 22건에 달합니다.
동해안 바다까지 수온이 오르자, 상어의 먹이가 되는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자연스레 상어의 반경이 넓어졌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지난해 9월 : "파이팅! 파이팅!"]
급기야 동해안에선 '상어 전문 낚시'까지 등장했는데요.
문제는, 청상아리나 백상아리 등 공격성이 강한 종들이 나타나고 있단 겁니다.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동해안에서 혼획된 상어 중 가장 많이 잡힌 건 청상아리.
별명은 '날쌘 사냥꾼'으로, 공격 위험성이 꽤 높은데요.
지난 4월 울진에선 무게 230kg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한 낚시꾼의 낚싯대에 끌려 올라오기도 했죠.
특히나 수온이 더 높아지는 한여름 피서철에는 상어가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진아/서울시 강북구/KBS 뉴스/지난해 7월 : "(상어를 목격하면) 그냥 저희는 아주 기절할 거 같아요. 일단은 죽을까 봐 걱정되어서..."]
강원도에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안목과 주문진 등 동해안 14개 주요 해수욕장에, 상어 접근을 막는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자기장을 방출하는 '상어퇴치기'도 등장했습니다.
신고 경보음이 울리면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단 구조정 혹은 수상 요원이 즉시 출동하는 식입니다.
해경은 상어 출몰을 대비해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상어 방지망이 과잉 대응이 아니라 '필수 안전장치'가 된 지금, 개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상어들은 보통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물놀이는 삼가야 합니다.
바다에서 상어 등 위험한 생물을 발견했을 땐 즉시 대피한 후 해양경찰로 신고하는 게 우선입니다.
상어 영화의 '걸작' 1975년도 영화인 <죠스>입니다.
[영화 '죠스' : "상어다!"]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에 상어가 출몰해 사람을 습격하는 이야기, 우리나라와는 먼 얘기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KBS 뉴스/2023년 7월 : "강원 속초 해수욕장에 상어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그것도 영화 '죠스'에 등장했던 백상아리입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서해 혹은 남해에서나 가끔 봐왔던 상어가 차가운 바다였던 동해안까지 출몰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의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5건, 2024년에 44건으로 급증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만 22건에 달합니다.
동해안 바다까지 수온이 오르자, 상어의 먹이가 되는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자연스레 상어의 반경이 넓어졌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지난해 9월 : "파이팅! 파이팅!"]
급기야 동해안에선 '상어 전문 낚시'까지 등장했는데요.
문제는, 청상아리나 백상아리 등 공격성이 강한 종들이 나타나고 있단 겁니다.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동해안에서 혼획된 상어 중 가장 많이 잡힌 건 청상아리.
별명은 '날쌘 사냥꾼'으로, 공격 위험성이 꽤 높은데요.
지난 4월 울진에선 무게 230kg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한 낚시꾼의 낚싯대에 끌려 올라오기도 했죠.
특히나 수온이 더 높아지는 한여름 피서철에는 상어가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진아/서울시 강북구/KBS 뉴스/지난해 7월 : "(상어를 목격하면) 그냥 저희는 아주 기절할 거 같아요. 일단은 죽을까 봐 걱정되어서..."]
강원도에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안목과 주문진 등 동해안 14개 주요 해수욕장에, 상어 접근을 막는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자기장을 방출하는 '상어퇴치기'도 등장했습니다.
신고 경보음이 울리면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단 구조정 혹은 수상 요원이 즉시 출동하는 식입니다.
해경은 상어 출몰을 대비해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상어 방지망이 과잉 대응이 아니라 '필수 안전장치'가 된 지금, 개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상어들은 보통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물놀이는 삼가야 합니다.
바다에서 상어 등 위험한 생물을 발견했을 땐 즉시 대피한 후 해양경찰로 신고하는 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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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1 18:16:37
- 수정2025-08-11 18:26:35

이 노래 들으면 저절로 생각나시죠.
상어 영화의 '걸작' 1975년도 영화인 <죠스>입니다.
[영화 '죠스' : "상어다!"]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에 상어가 출몰해 사람을 습격하는 이야기, 우리나라와는 먼 얘기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KBS 뉴스/2023년 7월 : "강원 속초 해수욕장에 상어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그것도 영화 '죠스'에 등장했던 백상아리입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서해 혹은 남해에서나 가끔 봐왔던 상어가 차가운 바다였던 동해안까지 출몰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의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5건, 2024년에 44건으로 급증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만 22건에 달합니다.
동해안 바다까지 수온이 오르자, 상어의 먹이가 되는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자연스레 상어의 반경이 넓어졌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지난해 9월 : "파이팅! 파이팅!"]
급기야 동해안에선 '상어 전문 낚시'까지 등장했는데요.
문제는, 청상아리나 백상아리 등 공격성이 강한 종들이 나타나고 있단 겁니다.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동해안에서 혼획된 상어 중 가장 많이 잡힌 건 청상아리.
별명은 '날쌘 사냥꾼'으로, 공격 위험성이 꽤 높은데요.
지난 4월 울진에선 무게 230kg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한 낚시꾼의 낚싯대에 끌려 올라오기도 했죠.
특히나 수온이 더 높아지는 한여름 피서철에는 상어가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진아/서울시 강북구/KBS 뉴스/지난해 7월 : "(상어를 목격하면) 그냥 저희는 아주 기절할 거 같아요. 일단은 죽을까 봐 걱정되어서..."]
강원도에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안목과 주문진 등 동해안 14개 주요 해수욕장에, 상어 접근을 막는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자기장을 방출하는 '상어퇴치기'도 등장했습니다.
신고 경보음이 울리면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단 구조정 혹은 수상 요원이 즉시 출동하는 식입니다.
해경은 상어 출몰을 대비해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상어 방지망이 과잉 대응이 아니라 '필수 안전장치'가 된 지금, 개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상어들은 보통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물놀이는 삼가야 합니다.
바다에서 상어 등 위험한 생물을 발견했을 땐 즉시 대피한 후 해양경찰로 신고하는 게 우선입니다.
상어 영화의 '걸작' 1975년도 영화인 <죠스>입니다.
[영화 '죠스' : "상어다!"]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에 상어가 출몰해 사람을 습격하는 이야기, 우리나라와는 먼 얘기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KBS 뉴스/2023년 7월 : "강원 속초 해수욕장에 상어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그것도 영화 '죠스'에 등장했던 백상아리입니다."]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서해 혹은 남해에서나 가끔 봐왔던 상어가 차가운 바다였던 동해안까지 출몰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의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5건, 2024년에 44건으로 급증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만 22건에 달합니다.
동해안 바다까지 수온이 오르자, 상어의 먹이가 되는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자연스레 상어의 반경이 넓어졌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지난해 9월 : "파이팅! 파이팅!"]
급기야 동해안에선 '상어 전문 낚시'까지 등장했는데요.
문제는, 청상아리나 백상아리 등 공격성이 강한 종들이 나타나고 있단 겁니다.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동해안에서 혼획된 상어 중 가장 많이 잡힌 건 청상아리.
별명은 '날쌘 사냥꾼'으로, 공격 위험성이 꽤 높은데요.
지난 4월 울진에선 무게 230kg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한 낚시꾼의 낚싯대에 끌려 올라오기도 했죠.
특히나 수온이 더 높아지는 한여름 피서철에는 상어가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진아/서울시 강북구/KBS 뉴스/지난해 7월 : "(상어를 목격하면) 그냥 저희는 아주 기절할 거 같아요. 일단은 죽을까 봐 걱정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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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을 방출하는 '상어퇴치기'도 등장했습니다.
신고 경보음이 울리면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단 구조정 혹은 수상 요원이 즉시 출동하는 식입니다.
해경은 상어 출몰을 대비해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상어 방지망이 과잉 대응이 아니라 '필수 안전장치'가 된 지금, 개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상어들은 보통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물놀이는 삼가야 합니다.
바다에서 상어 등 위험한 생물을 발견했을 땐 즉시 대피한 후 해양경찰로 신고하는 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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