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추경예산 빼라”…지천댐 갈등 감정싸움 확산
입력 2025.08.11 (19:17)
수정 2025.08.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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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선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판하며 청양의 추경예산을 빼라고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겠다고 해놓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청양군수는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두 달여 전 자체 여론조사까지 진행하며 강하게 밀어붙여 왔지만, 새 정부 들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15일 :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서자, 김태흠 지사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상은 김돈곤 청양군수였습니다.
김 지사는 도청 고위 간부회의에서 김 군수가 미래를 위해 지천댐이 꼭 필요하고,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놓고는 정권이 바뀌자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며 편성 예정인 추경안에 "청양 지역 사업 예산을 빼"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은 기본구상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온 뒤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댐 건설에 대한 입장과 지역 예산은 관련이 없다며 지천댐 건설과 청양군 예산을 결부시킨 김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근 찬성 측 주민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반대 주민들은 관련 부처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여론이 갈라선 상황에서 단체장 사이에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며 지천댐 건설이 어떤 결론이 나든 큰 후유증이 남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새 정부가 들어서며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선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판하며 청양의 추경예산을 빼라고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겠다고 해놓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청양군수는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두 달여 전 자체 여론조사까지 진행하며 강하게 밀어붙여 왔지만, 새 정부 들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15일 :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서자, 김태흠 지사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상은 김돈곤 청양군수였습니다.
김 지사는 도청 고위 간부회의에서 김 군수가 미래를 위해 지천댐이 꼭 필요하고,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놓고는 정권이 바뀌자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며 편성 예정인 추경안에 "청양 지역 사업 예산을 빼"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은 기본구상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온 뒤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댐 건설에 대한 입장과 지역 예산은 관련이 없다며 지천댐 건설과 청양군 예산을 결부시킨 김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근 찬성 측 주민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반대 주민들은 관련 부처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여론이 갈라선 상황에서 단체장 사이에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며 지천댐 건설이 어떤 결론이 나든 큰 후유증이 남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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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1 1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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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며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선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판하며 청양의 추경예산을 빼라고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겠다고 해놓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청양군수는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두 달여 전 자체 여론조사까지 진행하며 강하게 밀어붙여 왔지만, 새 정부 들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15일 :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서자, 김태흠 지사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상은 김돈곤 청양군수였습니다.
김 지사는 도청 고위 간부회의에서 김 군수가 미래를 위해 지천댐이 꼭 필요하고,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놓고는 정권이 바뀌자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며 편성 예정인 추경안에 "청양 지역 사업 예산을 빼"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은 기본구상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온 뒤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댐 건설에 대한 입장과 지역 예산은 관련이 없다며 지천댐 건설과 청양군 예산을 결부시킨 김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근 찬성 측 주민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반대 주민들은 관련 부처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여론이 갈라선 상황에서 단체장 사이에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며 지천댐 건설이 어떤 결론이 나든 큰 후유증이 남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새 정부가 들어서며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선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판하며 청양의 추경예산을 빼라고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겠다고 해놓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청양군수는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두 달여 전 자체 여론조사까지 진행하며 강하게 밀어붙여 왔지만, 새 정부 들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를 시사한 겁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15일 :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천댐 건설이 기로에 서자, 김태흠 지사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상은 김돈곤 청양군수였습니다.
김 지사는 도청 고위 간부회의에서 김 군수가 미래를 위해 지천댐이 꼭 필요하고,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놓고는 정권이 바뀌자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며 편성 예정인 추경안에 "청양 지역 사업 예산을 빼"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은 기본구상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온 뒤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댐 건설에 대한 입장과 지역 예산은 관련이 없다며 지천댐 건설과 청양군 예산을 결부시킨 김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근 찬성 측 주민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반대 주민들은 관련 부처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여론이 갈라선 상황에서 단체장 사이에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며 지천댐 건설이 어떤 결론이 나든 큰 후유증이 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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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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