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부도 위기 넘긴 여천NCC…석유화학 구조개편 절실

입력 2025.08.11 (19:51) 수정 2025.08.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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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산업단지 에틸렌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여천 NCC의 경영상황이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자금 지원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불거졌었는데요.

다행히 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결정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정부 차원의 산업 재편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투자해 설립한 여천NCC.

여천NCC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이지만, 공급과잉 여파 등으로 2022년부터 3년간 8천2백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원료 구매 대금과 회사채 등 3천억 원 상환 압박을 받았던 상황.

공동 대주주인 DL그룹이 자금 지원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이사회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승인했습니다.

부도 위기는 피했지만, 구조적 문제점 개선 요구는 큽니다.

[김종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여천NCC지회 지회장 : "영업이익 대비 90%가 넘는 배당률입니다. 이 정도의 배당을 받아 가려면 기본적으로 여천NCC를 운영할 수 있도록 사내 유보금이라든가 기본적 운영 자금은 남겨놓고 가져가는 것이 기본적인 것인데..."]

더 심각한 건, 여천 NCC뿐만 아니라 여수산단의 NCC공장의 경영 부진이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하단 점입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 같은 경우에는 정유사도 그렇고 또 일부 납사 크래커 업체도 그렇고 거버넌스 측면에서 단독의 어떤 특정 업체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게 협업이라는 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안 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의 성장세 속에 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영 악화는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오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을 국정 과제에 석유화학산업 대책이 포함될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조민웅

고흥 양식장도 고수온 대비 40만 마리 긴급방류

최근 전남 서부권에서 고수온으로 어류 집단폐사가 발생한 가운데 고흥 지역에서도 물고기를 긴급 방류했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도양읍 해역에서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물고기 집단폐사 발생을 대비해 5개 어가 가두리 양식장의 조피볼락 40만 마리를 긴급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수 지역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217만 마리를 긴급방류했으며, 91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순천대, 2년 연속 ‘국립대육성사업 평가’ 최고등급

교육부 주관 국립대 성과평가에서 순천대가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순천대학교는 2025년 국립대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과 '자체성과관리' 두 부분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S등급을 받아, 125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전국 37개 국립대 대상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평가를 통해 S등급부터 C등급까지 차등 지원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본격 활동

여수세계섬박람회 온라인 홍보가 강화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SNS 서포터즈를 공모해 18명을 선발하고 오늘 발대식을 열어 온라인 홍보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포터즈는 '섬'과 '서포터즈'를 결합한 '섬포터즈'라는 이름으로 내년 11월 4일까지 활동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세계박람회장과 돌산 진모지구, 금오도, 개도 등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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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부도 위기 넘긴 여천NCC…석유화학 구조개편 절실
    • 입력 2025-08-11 19:51:16
    • 수정2025-08-11 20:36:29
    뉴스7(광주)
[앵커]

여수산업단지 에틸렌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여천 NCC의 경영상황이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자금 지원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불거졌었는데요.

다행히 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결정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정부 차원의 산업 재편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투자해 설립한 여천NCC.

여천NCC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이지만, 공급과잉 여파 등으로 2022년부터 3년간 8천2백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원료 구매 대금과 회사채 등 3천억 원 상환 압박을 받았던 상황.

공동 대주주인 DL그룹이 자금 지원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이사회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승인했습니다.

부도 위기는 피했지만, 구조적 문제점 개선 요구는 큽니다.

[김종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여천NCC지회 지회장 : "영업이익 대비 90%가 넘는 배당률입니다. 이 정도의 배당을 받아 가려면 기본적으로 여천NCC를 운영할 수 있도록 사내 유보금이라든가 기본적 운영 자금은 남겨놓고 가져가는 것이 기본적인 것인데..."]

더 심각한 건, 여천 NCC뿐만 아니라 여수산단의 NCC공장의 경영 부진이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하단 점입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 같은 경우에는 정유사도 그렇고 또 일부 납사 크래커 업체도 그렇고 거버넌스 측면에서 단독의 어떤 특정 업체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게 협업이라는 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안 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의 성장세 속에 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영 악화는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오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을 국정 과제에 석유화학산업 대책이 포함될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조민웅

고흥 양식장도 고수온 대비 40만 마리 긴급방류

최근 전남 서부권에서 고수온으로 어류 집단폐사가 발생한 가운데 고흥 지역에서도 물고기를 긴급 방류했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도양읍 해역에서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물고기 집단폐사 발생을 대비해 5개 어가 가두리 양식장의 조피볼락 40만 마리를 긴급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수 지역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217만 마리를 긴급방류했으며, 91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순천대, 2년 연속 ‘국립대육성사업 평가’ 최고등급

교육부 주관 국립대 성과평가에서 순천대가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순천대학교는 2025년 국립대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과 '자체성과관리' 두 부분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S등급을 받아, 125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전국 37개 국립대 대상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평가를 통해 S등급부터 C등급까지 차등 지원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본격 활동

여수세계섬박람회 온라인 홍보가 강화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SNS 서포터즈를 공모해 18명을 선발하고 오늘 발대식을 열어 온라인 홍보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포터즈는 '섬'과 '서포터즈'를 결합한 '섬포터즈'라는 이름으로 내년 11월 4일까지 활동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세계박람회장과 돌산 진모지구, 금오도, 개도 등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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