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농에 저출산 ‘작은 지자체 위기’

입력 2006.02.02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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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지역 전체인구가 읍의 기준인 2만명에도 못미치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인구가 줄다간,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양군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이제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는 낯익은 시골 풍경이 됐습니다.

한때 50여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인 20여가구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이상덕 (경북 영양군 주곡리): "애기는 아예 구경도 못하고, 초등학생이 1명 있던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온갖 정책을 폈지만 모두 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김춘화 (경북 영양군 보건행정담당): "출산장려하는 목적과 영양군에는 산부인과나 소아과가 없는 관계로 모자증진사업과 연계해서.."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양군의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만9천9백여명으로 2만명선이 무너졌습니다.

인구 9천 명 선인 울릉군에 이어 두 번 째로 작은 군이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3만 이하인 기초자치단체는 경북이 4곳, 전북 5곳 등 모두 18곳입니다.

대부분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마을에 경제와 문화, 교육기반도 크게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희지 (경북 영양군 부군수): "도로망 확충사업이 시급하고 관광벨트화 사업도 함께 이뤄져야 인구증가정책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인구가 계속 줄면서 땅은 넓지만 인구는 적은 군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방행정 체계를 다시 정비해야할 형편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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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농에 저출산 ‘작은 지자체 위기’
    • 입력 2006-02-02 21:22: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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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지역 전체인구가 읍의 기준인 2만명에도 못미치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인구가 줄다간,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양군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이제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는 낯익은 시골 풍경이 됐습니다. 한때 50여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인 20여가구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이상덕 (경북 영양군 주곡리): "애기는 아예 구경도 못하고, 초등학생이 1명 있던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온갖 정책을 폈지만 모두 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김춘화 (경북 영양군 보건행정담당): "출산장려하는 목적과 영양군에는 산부인과나 소아과가 없는 관계로 모자증진사업과 연계해서.."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양군의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만9천9백여명으로 2만명선이 무너졌습니다. 인구 9천 명 선인 울릉군에 이어 두 번 째로 작은 군이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3만 이하인 기초자치단체는 경북이 4곳, 전북 5곳 등 모두 18곳입니다. 대부분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마을에 경제와 문화, 교육기반도 크게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희지 (경북 영양군 부군수): "도로망 확충사업이 시급하고 관광벨트화 사업도 함께 이뤄져야 인구증가정책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인구가 계속 줄면서 땅은 넓지만 인구는 적은 군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방행정 체계를 다시 정비해야할 형편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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