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살 생존 독립운동가 강태선 애국지사 기념 연극 막 올라

입력 2025.08.14 (13:06) 수정 2025.08.14 (2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복 80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주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강태선 애국지사가 생존해 계시는데요.

강태선 지사를 초청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몸짓으로 풀어냅니다.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다룬 짧은 연극입니다.

관객이 숨죽인 공연장에 만세삼창이 터져 나오자

["만세."]

강태선 애국지사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제주호국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엔 표선고 학생들도 참여했습니다.

강태선 지사가 독립운동을 한 나이대의 학생들로, 선조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은지/표선고 3학년 : "교과서에서만 배워왔던 역사를 마주 보니까. 정말 이게 실재했던 일이구나. 많이 벅차올랐어요."]

올해 만으로 101살을 맞은 강태선 옹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지들을 떠올리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태선/애국지사/101살 : "난 지금 생존해있다는 것만으로도 (독립운동) 선조들께 참 미안하게 생각해요. 살아서 이렇게 대우받는다는 것이 (송구스럽다.)"]

참석자들도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헌신을 가슴속에 새기며 하나가 됐습니다.

[강혜선/광복회 제주지부장 : "후세대도 세월은 흐르지만 광복이라는 뜻을 잊지 않고 가슴속에 우리 선조들의 공로를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해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독립운동가는 단 5명,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의 기억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1살 생존 독립운동가 강태선 애국지사 기념 연극 막 올라
    • 입력 2025-08-14 13:06:02
    • 수정2025-08-14 23:03:14
    930뉴스(제주)
[앵커]

광복 80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주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강태선 애국지사가 생존해 계시는데요.

강태선 지사를 초청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몸짓으로 풀어냅니다.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다룬 짧은 연극입니다.

관객이 숨죽인 공연장에 만세삼창이 터져 나오자

["만세."]

강태선 애국지사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제주호국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엔 표선고 학생들도 참여했습니다.

강태선 지사가 독립운동을 한 나이대의 학생들로, 선조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은지/표선고 3학년 : "교과서에서만 배워왔던 역사를 마주 보니까. 정말 이게 실재했던 일이구나. 많이 벅차올랐어요."]

올해 만으로 101살을 맞은 강태선 옹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지들을 떠올리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태선/애국지사/101살 : "난 지금 생존해있다는 것만으로도 (독립운동) 선조들께 참 미안하게 생각해요. 살아서 이렇게 대우받는다는 것이 (송구스럽다.)"]

참석자들도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헌신을 가슴속에 새기며 하나가 됐습니다.

[강혜선/광복회 제주지부장 : "후세대도 세월은 흐르지만 광복이라는 뜻을 잊지 않고 가슴속에 우리 선조들의 공로를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해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독립운동가는 단 5명,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의 기억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