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상무지구 지하시설 용도는?
입력 2025.08.18 (21:42)
수정 2025.08.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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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KBS는 일제강점기 옛 지도와 해방 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광주 상무지구에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지하시설일 가능성이 크고, 용도는 지휘소나 비상시 대피장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광복 80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광주의 미확인 일본 지하시설의 용도를 추정해봤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주해군항공기지의 시설 배치도와 현재의 지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재구성했을 때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ㄷ'자를 여러개 겹쳐 놓거나 격자 모양의 미로처럼 돼 있는 지하 추정공간, 일본 군사시설 전문가들은 지도에 나타난 시설물 표기는 지하 갱도라고 확신했습니다.
[기쿠치 미노루/일본 전쟁유적 보존 네트워크 공동대표 : "이런 곳들 다 팠다는 겁니다. 이건 지하호일 수밖에 없습니다. (갱도로 연결돼 있다는 거죠?) 네."]
또다른 전문가는 연료고나 폭탄고보다 활주로와 가깝다는 점에서 기지의 핵심 시설인 지휘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와카쓰키 신지/전후사(戰後史)회의 마쓰에 대표 : "본부의 지령실 같은 곳은 지령관이 있고 전체의 상황을 듣고 보고 확인하면서 지령을 내는 곳입니다. 그런 곳일 가능성이 있죠."]
발굴된 다른 지하시설물보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상시 임시 거주시설 용도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코 히라모토/비밀기지 뮤지엄(히토요시해군항공기지 전시관) 부관장 : "미군이 공습을 했을 때 지상의 시설이 부숴지면 활동하는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지가 지상시설과 함께 피난용 지하호를 반드시 만듭니다.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확보한 1944년 일본군 광주 항공기지 공사 일정에도 거주시설이나 치료시설 등을 지하화하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광주 쌍촌동 5.18기념공원 내로 추정되는 일본 지하 군사시설의 용도와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지난주 KBS는 일제강점기 옛 지도와 해방 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광주 상무지구에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지하시설일 가능성이 크고, 용도는 지휘소나 비상시 대피장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광복 80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광주의 미확인 일본 지하시설의 용도를 추정해봤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주해군항공기지의 시설 배치도와 현재의 지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재구성했을 때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ㄷ'자를 여러개 겹쳐 놓거나 격자 모양의 미로처럼 돼 있는 지하 추정공간, 일본 군사시설 전문가들은 지도에 나타난 시설물 표기는 지하 갱도라고 확신했습니다.
[기쿠치 미노루/일본 전쟁유적 보존 네트워크 공동대표 : "이런 곳들 다 팠다는 겁니다. 이건 지하호일 수밖에 없습니다. (갱도로 연결돼 있다는 거죠?) 네."]
또다른 전문가는 연료고나 폭탄고보다 활주로와 가깝다는 점에서 기지의 핵심 시설인 지휘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와카쓰키 신지/전후사(戰後史)회의 마쓰에 대표 : "본부의 지령실 같은 곳은 지령관이 있고 전체의 상황을 듣고 보고 확인하면서 지령을 내는 곳입니다. 그런 곳일 가능성이 있죠."]
발굴된 다른 지하시설물보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상시 임시 거주시설 용도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코 히라모토/비밀기지 뮤지엄(히토요시해군항공기지 전시관) 부관장 : "미군이 공습을 했을 때 지상의 시설이 부숴지면 활동하는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지가 지상시설과 함께 피난용 지하호를 반드시 만듭니다.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확보한 1944년 일본군 광주 항공기지 공사 일정에도 거주시설이나 치료시설 등을 지하화하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광주 쌍촌동 5.18기념공원 내로 추정되는 일본 지하 군사시설의 용도와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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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8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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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BS는 일제강점기 옛 지도와 해방 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광주 상무지구에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지하시설일 가능성이 크고, 용도는 지휘소나 비상시 대피장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광복 80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광주의 미확인 일본 지하시설의 용도를 추정해봤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주해군항공기지의 시설 배치도와 현재의 지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재구성했을 때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ㄷ'자를 여러개 겹쳐 놓거나 격자 모양의 미로처럼 돼 있는 지하 추정공간, 일본 군사시설 전문가들은 지도에 나타난 시설물 표기는 지하 갱도라고 확신했습니다.
[기쿠치 미노루/일본 전쟁유적 보존 네트워크 공동대표 : "이런 곳들 다 팠다는 겁니다. 이건 지하호일 수밖에 없습니다. (갱도로 연결돼 있다는 거죠?) 네."]
또다른 전문가는 연료고나 폭탄고보다 활주로와 가깝다는 점에서 기지의 핵심 시설인 지휘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와카쓰키 신지/전후사(戰後史)회의 마쓰에 대표 : "본부의 지령실 같은 곳은 지령관이 있고 전체의 상황을 듣고 보고 확인하면서 지령을 내는 곳입니다. 그런 곳일 가능성이 있죠."]
발굴된 다른 지하시설물보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상시 임시 거주시설 용도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코 히라모토/비밀기지 뮤지엄(히토요시해군항공기지 전시관) 부관장 : "미군이 공습을 했을 때 지상의 시설이 부숴지면 활동하는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지가 지상시설과 함께 피난용 지하호를 반드시 만듭니다.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확보한 1944년 일본군 광주 항공기지 공사 일정에도 거주시설이나 치료시설 등을 지하화하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광주 쌍촌동 5.18기념공원 내로 추정되는 일본 지하 군사시설의 용도와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지난주 KBS는 일제강점기 옛 지도와 해방 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광주 상무지구에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지하시설일 가능성이 크고, 용도는 지휘소나 비상시 대피장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광복 80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광주의 미확인 일본 지하시설의 용도를 추정해봤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주해군항공기지의 시설 배치도와 현재의 지도, 미군의 항공사진 등을 재구성했을 때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ㄷ'자를 여러개 겹쳐 놓거나 격자 모양의 미로처럼 돼 있는 지하 추정공간, 일본 군사시설 전문가들은 지도에 나타난 시설물 표기는 지하 갱도라고 확신했습니다.
[기쿠치 미노루/일본 전쟁유적 보존 네트워크 공동대표 : "이런 곳들 다 팠다는 겁니다. 이건 지하호일 수밖에 없습니다. (갱도로 연결돼 있다는 거죠?) 네."]
또다른 전문가는 연료고나 폭탄고보다 활주로와 가깝다는 점에서 기지의 핵심 시설인 지휘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와카쓰키 신지/전후사(戰後史)회의 마쓰에 대표 : "본부의 지령실 같은 곳은 지령관이 있고 전체의 상황을 듣고 보고 확인하면서 지령을 내는 곳입니다. 그런 곳일 가능성이 있죠."]
발굴된 다른 지하시설물보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상시 임시 거주시설 용도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코 히라모토/비밀기지 뮤지엄(히토요시해군항공기지 전시관) 부관장 : "미군이 공습을 했을 때 지상의 시설이 부숴지면 활동하는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지가 지상시설과 함께 피난용 지하호를 반드시 만듭니다. 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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