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 사고 합동 감식…원인 조사 본격화
입력 2025.08.20 (19:01)
수정 2025.08.20 (1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모두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노동 당국이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코레일이 업무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작업자 7명이 수풀이 우거진 선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갑니다.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해 작업자들을 잇달아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국토부 등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와 코레일 측의 업무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팀은 수풀 등으로 열차를 피할 노반 공간이 부족했고, 곡선 코스가 많아 사고 열차 기관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당시 작업자 7명에게 열차 접근 경보 장치가 4개만 지급된 경위와 정상 작동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중만/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현장) 확인 결과, 곡선 코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조금 육안으로 보기가 좀 용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과 계약한 업무 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하청업체 직원들을 급하게 투입시키면서 안전 대책이 미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열차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빈소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차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하청업체 30대 직원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과 외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희생자 친구 : "일도 열심히 하고, 또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그랬던 친구인데 너무 안타깝고…. 맡은 일도 열심히 잘하고 있던 걸로…."]
경찰은 다친 작업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모두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노동 당국이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코레일이 업무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작업자 7명이 수풀이 우거진 선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갑니다.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해 작업자들을 잇달아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국토부 등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와 코레일 측의 업무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팀은 수풀 등으로 열차를 피할 노반 공간이 부족했고, 곡선 코스가 많아 사고 열차 기관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당시 작업자 7명에게 열차 접근 경보 장치가 4개만 지급된 경위와 정상 작동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중만/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현장) 확인 결과, 곡선 코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조금 육안으로 보기가 좀 용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과 계약한 업무 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하청업체 직원들을 급하게 투입시키면서 안전 대책이 미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열차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빈소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차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하청업체 30대 직원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과 외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희생자 친구 : "일도 열심히 하고, 또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그랬던 친구인데 너무 안타깝고…. 맡은 일도 열심히 잘하고 있던 걸로…."]
경찰은 다친 작업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도 열차 사고 합동 감식…원인 조사 본격화
-
- 입력 2025-08-20 19:01:07
- 수정2025-08-20 19:05:55

[앵커]
모두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노동 당국이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코레일이 업무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작업자 7명이 수풀이 우거진 선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갑니다.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해 작업자들을 잇달아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국토부 등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와 코레일 측의 업무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팀은 수풀 등으로 열차를 피할 노반 공간이 부족했고, 곡선 코스가 많아 사고 열차 기관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당시 작업자 7명에게 열차 접근 경보 장치가 4개만 지급된 경위와 정상 작동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중만/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현장) 확인 결과, 곡선 코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조금 육안으로 보기가 좀 용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과 계약한 업무 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하청업체 직원들을 급하게 투입시키면서 안전 대책이 미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열차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빈소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차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하청업체 30대 직원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과 외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희생자 친구 : "일도 열심히 하고, 또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그랬던 친구인데 너무 안타깝고…. 맡은 일도 열심히 잘하고 있던 걸로…."]
경찰은 다친 작업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모두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노동 당국이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코레일이 업무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작업자 7명이 수풀이 우거진 선로를 따라 줄지어 걸어갑니다.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해 작업자들을 잇달아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국토부 등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와 코레일 측의 업무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팀은 수풀 등으로 열차를 피할 노반 공간이 부족했고, 곡선 코스가 많아 사고 열차 기관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당시 작업자 7명에게 열차 접근 경보 장치가 4개만 지급된 경위와 정상 작동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중만/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현장) 확인 결과, 곡선 코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조금 육안으로 보기가 좀 용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과 계약한 업무 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하청업체 직원들을 급하게 투입시키면서 안전 대책이 미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열차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에 대한 빈소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차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하청업체 30대 직원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과 외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희생자 친구 : "일도 열심히 하고, 또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그랬던 친구인데 너무 안타깝고…. 맡은 일도 열심히 잘하고 있던 걸로…."]
경찰은 다친 작업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