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구속 후 3차 소환…건진법사 영장심사 포기

입력 2025.08.21 (17:01) 수정 2025.08.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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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여사가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늘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받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구치소에서 진료를 받은 김 여사는 오후 1시 2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조사는 오후 2시 10분쯤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특검팀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신문을 하고 있는데, 김 여사는 오늘도 대부분의 질문에 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심야 조사에도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다만 이날 대질 조사는 하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구속 기로에 놓였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영장 심사를 포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전 씨의 구속영장 심사는 전 씨와 전 씨 측 변호인이 불출석하면서 5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전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어젯밤 특검 측에 영장 심사에 불출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받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다른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김 여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 2명을 소환합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내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는데요.

한 전 총리는 어제 새벽까지 16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았는데, 특검 측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계엄 해제 직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또, '국회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중인데, 영장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한 3차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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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구속 후 3차 소환…건진법사 영장심사 포기
    • 입력 2025-08-21 17:01:03
    • 수정2025-08-21 1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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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여사가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늘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받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구치소에서 진료를 받은 김 여사는 오후 1시 2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조사는 오후 2시 10분쯤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특검팀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신문을 하고 있는데, 김 여사는 오늘도 대부분의 질문에 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심야 조사에도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다만 이날 대질 조사는 하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구속 기로에 놓였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영장 심사를 포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전 씨의 구속영장 심사는 전 씨와 전 씨 측 변호인이 불출석하면서 5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전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어젯밤 특검 측에 영장 심사에 불출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받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다른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김 여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 2명을 소환합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내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는데요.

한 전 총리는 어제 새벽까지 16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았는데, 특검 측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계엄 해제 직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또, '국회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중인데, 영장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한 3차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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