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탱글탱글’ 통통하게 살찌운 대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입력 2025.08.21 (18:17) 수정 2025.08.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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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전어와 햇꽃게, 맛보셨는지요?

폭염의 기세 속에서도 바다는 어느새 계절을 앞서 가을 별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맘때를 기다려온 또 하나의 별미가 있죠. 바로 대합니다.

["대하다!"]

해마다 9월 전·후면 서해 천수만에선 대하 어장이 형성됩니다.

그중 충남 홍성군 남당항은 국내 자연산 대하 생산의 중심지로 꼽히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해 8월 : "밀물 썰물도 조수간만의 격차가 좋고. 먹을 게 풍부하다 보니까 대하가 좋은 거 먹으러 들어와서 여기서 또 크고."]

봄에 산란한 대하가 씨알이 굵어지며 맛이 오르는 때가 바로 지금이죠.

["내 손 뼘보다도 커요."]

큰 '대', 새우 '하'.

대하는 그 이름처럼 우리 바다에 사는 80여 종의 새우 중 몸집이 가장 큰 종입니다.

길이는 보통 15cm에서 20cm. 큰 건 30cm를 넘기도 하는데요.

살아있을 땐 이렇게 붉은 다리를 흔들며 춤추듯 움직이지만, 물 밖에선 성질이 급해 금세 죽어버립니다.

횟집 수족관에서 흔히 보이는 대부분은 양식 흰다리새우입니다.

가격이 두세 배나 차이 나지만, 겉모습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요.

[윤쭈꾸/리포터/KBS '6시 내고향'/2023년 9월 : "보면 수염이 엄청 길어요. 대하 몸길이보다 한 3배는 되는 것 같아요."]

대하는 수염이 몸통의 두세 배로 길고, 흰다리새우는 몸통보다 짧습니다.

또 대하는 뿔이 코끝을 넘지만, 흰다리새우는 그렇지 않죠.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대하는 재료 그 자체로도 맛이 뛰어납니다.

대표 메뉴는 단연 소금구이.

껍질 벗겨 통째 씹으면 탱글탱글한 속살이 입안 가득 만족감을 주는데요.

[석기은/미국 LA/KBS 뉴스/지난해 9월 : "미국에서는 이렇게 생으로 해서 바로 굽지는 않지만 이게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싱싱하고."]

쫀득한 식감과 녹진한 맛이 어우러진 대하회는 산지만의 진미.

듬뿍 넣고 탕을 끓이면 대하에서 우러나는 달큰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머리까지 익힌 대하 튀김도 놓칠 수 없죠.

물오른 대하.

남당항에서 직접 즐겨보시죠.

내일(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하 축제가 열립니다.

포장은 1kg당 3만 8천 원, 식당에선 5만 5천 원.

혼선이 없도록 가격은 하나로 통일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성:조서영/자료조사:백선영/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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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18:17:17
    • 수정2025-08-21 18: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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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전어와 햇꽃게, 맛보셨는지요?

폭염의 기세 속에서도 바다는 어느새 계절을 앞서 가을 별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맘때를 기다려온 또 하나의 별미가 있죠. 바로 대합니다.

["대하다!"]

해마다 9월 전·후면 서해 천수만에선 대하 어장이 형성됩니다.

그중 충남 홍성군 남당항은 국내 자연산 대하 생산의 중심지로 꼽히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해 8월 : "밀물 썰물도 조수간만의 격차가 좋고. 먹을 게 풍부하다 보니까 대하가 좋은 거 먹으러 들어와서 여기서 또 크고."]

봄에 산란한 대하가 씨알이 굵어지며 맛이 오르는 때가 바로 지금이죠.

["내 손 뼘보다도 커요."]

큰 '대', 새우 '하'.

대하는 그 이름처럼 우리 바다에 사는 80여 종의 새우 중 몸집이 가장 큰 종입니다.

길이는 보통 15cm에서 20cm. 큰 건 30cm를 넘기도 하는데요.

살아있을 땐 이렇게 붉은 다리를 흔들며 춤추듯 움직이지만, 물 밖에선 성질이 급해 금세 죽어버립니다.

횟집 수족관에서 흔히 보이는 대부분은 양식 흰다리새우입니다.

가격이 두세 배나 차이 나지만, 겉모습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요.

[윤쭈꾸/리포터/KBS '6시 내고향'/2023년 9월 : "보면 수염이 엄청 길어요. 대하 몸길이보다 한 3배는 되는 것 같아요."]

대하는 수염이 몸통의 두세 배로 길고, 흰다리새우는 몸통보다 짧습니다.

또 대하는 뿔이 코끝을 넘지만, 흰다리새우는 그렇지 않죠.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대하는 재료 그 자체로도 맛이 뛰어납니다.

대표 메뉴는 단연 소금구이.

껍질 벗겨 통째 씹으면 탱글탱글한 속살이 입안 가득 만족감을 주는데요.

[석기은/미국 LA/KBS 뉴스/지난해 9월 : "미국에서는 이렇게 생으로 해서 바로 굽지는 않지만 이게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싱싱하고."]

쫀득한 식감과 녹진한 맛이 어우러진 대하회는 산지만의 진미.

듬뿍 넣고 탕을 끓이면 대하에서 우러나는 달큰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머리까지 익힌 대하 튀김도 놓칠 수 없죠.

물오른 대하.

남당항에서 직접 즐겨보시죠.

내일(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하 축제가 열립니다.

포장은 1kg당 3만 8천 원, 식당에선 5만 5천 원.

혼선이 없도록 가격은 하나로 통일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성:조서영/자료조사:백선영/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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