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레미콘 공장서 작업자 3명 질식…2명 사망·1명 중태
입력 2025.08.21 (19:03)
수정 2025.08.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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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질식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료 탱크 안에 들어간 작업자가 나오지 않자, 뒤따라 들어간 작업자들까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이 부서지고 커다란 탱크가 넘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쌓여 있는 산소통이 가스질식 사고 현장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 화약 약품 보관 탱크에서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나오지 않자 이를 구하려고 탱크에 들어간 2명까지 모두 질식해 갇힌 겁니다.
[박연수/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저희가 목격자, 관계자 말씀 들어보니까 먼저 한 분이 작업하러 들어갔는데 떨어져 가지고, 또 추가로 들어가시고, 추가로 들어가시고 3분이 들어가셨답니다. 그래서 요구조자가 3분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사고가 난 탱크 안에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혼화제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람 1명이 들어가기에도 입구가 비좁은 탱크인데요.
이 때문에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구조가 지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탱크를 눕히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신고 2시간여 만에 작업자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태입니다.
작업자들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청소를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내부 가스 농도 측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해/광주지방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지금 정확한 조사는 안 되어 있고 (황화수소) 농도는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 거 같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오늘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질식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료 탱크 안에 들어간 작업자가 나오지 않자, 뒤따라 들어간 작업자들까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이 부서지고 커다란 탱크가 넘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쌓여 있는 산소통이 가스질식 사고 현장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 화약 약품 보관 탱크에서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나오지 않자 이를 구하려고 탱크에 들어간 2명까지 모두 질식해 갇힌 겁니다.
[박연수/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저희가 목격자, 관계자 말씀 들어보니까 먼저 한 분이 작업하러 들어갔는데 떨어져 가지고, 또 추가로 들어가시고, 추가로 들어가시고 3분이 들어가셨답니다. 그래서 요구조자가 3분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사고가 난 탱크 안에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혼화제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람 1명이 들어가기에도 입구가 비좁은 탱크인데요.
이 때문에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구조가 지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탱크를 눕히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신고 2시간여 만에 작업자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태입니다.
작업자들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청소를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내부 가스 농도 측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해/광주지방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지금 정확한 조사는 안 되어 있고 (황화수소) 농도는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 거 같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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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질식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료 탱크 안에 들어간 작업자가 나오지 않자, 뒤따라 들어간 작업자들까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이 부서지고 커다란 탱크가 넘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쌓여 있는 산소통이 가스질식 사고 현장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 화약 약품 보관 탱크에서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나오지 않자 이를 구하려고 탱크에 들어간 2명까지 모두 질식해 갇힌 겁니다.
[박연수/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저희가 목격자, 관계자 말씀 들어보니까 먼저 한 분이 작업하러 들어갔는데 떨어져 가지고, 또 추가로 들어가시고, 추가로 들어가시고 3분이 들어가셨답니다. 그래서 요구조자가 3분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사고가 난 탱크 안에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혼화제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람 1명이 들어가기에도 입구가 비좁은 탱크인데요.
이 때문에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구조가 지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탱크를 눕히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신고 2시간여 만에 작업자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태입니다.
작업자들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청소를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내부 가스 농도 측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해/광주지방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지금 정확한 조사는 안 되어 있고 (황화수소) 농도는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 거 같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오늘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질식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료 탱크 안에 들어간 작업자가 나오지 않자, 뒤따라 들어간 작업자들까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패널이 부서지고 커다란 탱크가 넘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쌓여 있는 산소통이 가스질식 사고 현장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 화약 약품 보관 탱크에서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나오지 않자 이를 구하려고 탱크에 들어간 2명까지 모두 질식해 갇힌 겁니다.
[박연수/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저희가 목격자, 관계자 말씀 들어보니까 먼저 한 분이 작업하러 들어갔는데 떨어져 가지고, 또 추가로 들어가시고, 추가로 들어가시고 3분이 들어가셨답니다. 그래서 요구조자가 3분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사고가 난 탱크 안에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혼화제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람 1명이 들어가기에도 입구가 비좁은 탱크인데요.
이 때문에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구조가 지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탱크를 눕히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신고 2시간여 만에 작업자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태입니다.
작업자들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청소를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내부 가스 농도 측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준해/광주지방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지금 정확한 조사는 안 되어 있고 (황화수소) 농도는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온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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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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