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특혜 여부 등 수사

입력 2025.08.21 (21:45) 수정 2025.08.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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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 관련 수사 상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 지사에게 돈봉투를 줬다는 2명은 각각 건설회사와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체육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관련 혐의와 의혹, 그리고 끊이지 않는 김 지사의 사법 리스크까지, 이어서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5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2명은 충청북도체육회장과 충북배구협회장을 맡은 사업가입니다.

충북배구협회장 A 씨는 식품업체 대표로 2022년,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청북도의 '못난이김치'를 생산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사업 초기에 참여한 기업이 맞다"면서 "2023년에 특정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못난이김치' 생산 기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경찰은 김 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함께, 지역의 유력 사업가인 두 사람의 회사에 충청북도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볼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달준/변호사 : "관련된 (특혜) 사업이 있는지, 이런 것들(까지) 확인하기 위해서 압수수색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가성이 인정되면 단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 '뇌물' 범죄가 될 수 있으니까요."]

3년 전, 취임 직후부터 김영환 지사에겐 각종 사법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송 참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유족들은 이에 불복해 대전고검에 항고했습니다.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의대 정원 증원 관여 의혹 등으로 잇따라 고발됐지만 경찰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2023년엔 특정 업체에서 30억 원을 빌린 사실이 알려졌지만 경찰은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고, 시민단체는 이를 다시 공수처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김현기·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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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특혜 여부 등 수사
    • 입력 2025-08-21 21:45:28
    • 수정2025-08-21 21:50:59
    뉴스9(청주)
[앵커]

김영환 지사 관련 수사 상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 지사에게 돈봉투를 줬다는 2명은 각각 건설회사와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체육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관련 혐의와 의혹, 그리고 끊이지 않는 김 지사의 사법 리스크까지, 이어서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5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2명은 충청북도체육회장과 충북배구협회장을 맡은 사업가입니다.

충북배구협회장 A 씨는 식품업체 대표로 2022년,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청북도의 '못난이김치'를 생산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사업 초기에 참여한 기업이 맞다"면서 "2023년에 특정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못난이김치' 생산 기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경찰은 김 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함께, 지역의 유력 사업가인 두 사람의 회사에 충청북도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볼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달준/변호사 : "관련된 (특혜) 사업이 있는지, 이런 것들(까지) 확인하기 위해서 압수수색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가성이 인정되면 단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 '뇌물' 범죄가 될 수 있으니까요."]

3년 전, 취임 직후부터 김영환 지사에겐 각종 사법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송 참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유족들은 이에 불복해 대전고검에 항고했습니다.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의대 정원 증원 관여 의혹 등으로 잇따라 고발됐지만 경찰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2023년엔 특정 업체에서 30억 원을 빌린 사실이 알려졌지만 경찰은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고, 시민단체는 이를 다시 공수처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김현기·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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