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사람 죽는 일 없길”…경찰 수사 본격화

입력 2025.08.22 (21:44) 수정 2025.08.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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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안전관리자, 이 모 씨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더 이상 억울한 희생자가 없도록 철도 근로자에 대한 안전 대책이 철저히 마련되기를 호소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관을 마치고 나오는 유가족들.

영정사진 속 환하게 미소 짓는 아들의 얼굴에 가족들은 눈물만 터져 나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에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코레일 하청업체 안전관리자 37살 이 모 씨의 발인이 오늘 열렸습니다.

오전 일찍 부검을 마친 뒤, 이 씨의 유골은 가족묘가 있는 김해로 떠났습니다.

[김재성/숨진 이 모 씨 외삼촌 : "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점검하는 와중에 열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는 게 나는 이해가 도저히 안 됩니다. 소중한 인력이 또 다른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시스템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경찰은 추가 유류품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에서는, 알림 장치 잔류물 일부가 수거됐습니다.

또 코레일로부터 사고 열차 블랙박스와 역무원 간 교신 기록도 넘겨받아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기관사가 작업자들을 발견한 당시 상황과 대처 방식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특히 하청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작업계획서와 다른 작업자들이 현장에 투입된 부분도 따질 예정입니다.

대구고용노동청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현장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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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는 사람 죽는 일 없길”…경찰 수사 본격화
    • 입력 2025-08-22 21:44:22
    • 수정2025-08-22 21:47:50
    뉴스9(대구)
[앵커]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안전관리자, 이 모 씨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더 이상 억울한 희생자가 없도록 철도 근로자에 대한 안전 대책이 철저히 마련되기를 호소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관을 마치고 나오는 유가족들.

영정사진 속 환하게 미소 짓는 아들의 얼굴에 가족들은 눈물만 터져 나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에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코레일 하청업체 안전관리자 37살 이 모 씨의 발인이 오늘 열렸습니다.

오전 일찍 부검을 마친 뒤, 이 씨의 유골은 가족묘가 있는 김해로 떠났습니다.

[김재성/숨진 이 모 씨 외삼촌 : "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점검하는 와중에 열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는 게 나는 이해가 도저히 안 됩니다. 소중한 인력이 또 다른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시스템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경찰은 추가 유류품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에서는, 알림 장치 잔류물 일부가 수거됐습니다.

또 코레일로부터 사고 열차 블랙박스와 역무원 간 교신 기록도 넘겨받아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기관사가 작업자들을 발견한 당시 상황과 대처 방식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특히 하청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작업계획서와 다른 작업자들이 현장에 투입된 부분도 따질 예정입니다.

대구고용노동청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현장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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