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호 기소’ 삼부 경영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5.08.26 (11:47)
수정 2025.08.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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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이 출범하고 처음으로 기소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첫 재판에서 삼부토건 경영진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늘(26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두 사람 모두 오늘 법정에 나왔습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주식 대금 전액을 유상증자로 납부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이득을 취했다고 (공소장에) 돼 있는데, 176억의 주식 매각 대금 중 이 부회장에게 흘러간 게 단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도 “단순히 심부름한 역할에 불과한 이 전 대표를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갖는 공동범행을 실행한 자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공모의 점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 측이 기록 열람등사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모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공소제기가 어중간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 출발점인데, 공소 제기에서 그런 결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의혹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필요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재판 진행의 속도 등을 조정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가능한 한 서둘러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에서 6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고점에서 매도해 369억여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18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늘(26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두 사람 모두 오늘 법정에 나왔습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주식 대금 전액을 유상증자로 납부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이득을 취했다고 (공소장에) 돼 있는데, 176억의 주식 매각 대금 중 이 부회장에게 흘러간 게 단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도 “단순히 심부름한 역할에 불과한 이 전 대표를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갖는 공동범행을 실행한 자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공모의 점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 측이 기록 열람등사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모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공소제기가 어중간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 출발점인데, 공소 제기에서 그런 결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의혹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필요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재판 진행의 속도 등을 조정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가능한 한 서둘러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에서 6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고점에서 매도해 369억여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18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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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6 11:54:28

김건희 특검팀이 출범하고 처음으로 기소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첫 재판에서 삼부토건 경영진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늘(26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두 사람 모두 오늘 법정에 나왔습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주식 대금 전액을 유상증자로 납부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이득을 취했다고 (공소장에) 돼 있는데, 176억의 주식 매각 대금 중 이 부회장에게 흘러간 게 단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도 “단순히 심부름한 역할에 불과한 이 전 대표를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갖는 공동범행을 실행한 자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공모의 점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 측이 기록 열람등사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모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공소제기가 어중간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 출발점인데, 공소 제기에서 그런 결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의혹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필요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재판 진행의 속도 등을 조정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가능한 한 서둘러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에서 6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고점에서 매도해 369억여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18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늘(26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두 사람 모두 오늘 법정에 나왔습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주식 대금 전액을 유상증자로 납부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이득을 취했다고 (공소장에) 돼 있는데, 176억의 주식 매각 대금 중 이 부회장에게 흘러간 게 단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도 “단순히 심부름한 역할에 불과한 이 전 대표를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갖는 공동범행을 실행한 자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공모의 점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 측이 기록 열람등사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모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공소제기가 어중간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 출발점인데, 공소 제기에서 그런 결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의혹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필요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재판 진행의 속도 등을 조정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가능한 한 서둘러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에서 6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고점에서 매도해 369억여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18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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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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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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