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추진…“공론화 부족” 반발도

입력 2025.08.26 (20:12) 수정 2025.08.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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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어진 지 25년이 지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돼 왔는데요.

청주시가 민간복합개발 방식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 문을 연 청주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노후 시설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개선 요구가 계속돼 왔습니다.

[임재순/청주시 오창읍 : "이용하는 사람으로서는 새로 짓고 깨끗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이, 지금 모든 게 다 낡았잖아요."]

청주시가 시외버스 터미널 시설 개선을 위해 부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래층에는 터미널을 확보하고 위층은 상가나 주거시설을 짓는 민간 복합개발이 유력합니다.

부지를 사들인 기업은 개발 이익을 얻고 청주시는 대규모 재정 확보와 터미널 현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입니다.

[오종필/청주시 교통정책팀장 : "양도양수기간을 3개월을 줘야하거든요. (전체) 소요 기간이 7개월에서 8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지 적절하게 매각이 이루어지고…."]

하지만 시민단체가 "공론화 없는 매각 추진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치적쌓기"라고 비판하는 등 반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부지 매각 대금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의 방향을 이미 민간 개발로 확정해 놓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재우/청주시의원 : "(의견 수렴) 과정을 조금 더 거친다고 하면 조금 더 종합적인 활용 계획이 가능할 텐데 현재는 그런 것들이 많이 배제돼 있다. 상당히 빠르게 매각하려는 시도로 비치고 있다."]

오는 28일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매각 계획안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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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추진…“공론화 부족” 반발도
    • 입력 2025-08-26 20:12:54
    • 수정2025-08-26 20:29:05
    뉴스7(청주)
[앵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지어진 지 25년이 지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돼 왔는데요.

청주시가 민간복합개발 방식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 문을 연 청주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노후 시설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개선 요구가 계속돼 왔습니다.

[임재순/청주시 오창읍 : "이용하는 사람으로서는 새로 짓고 깨끗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이, 지금 모든 게 다 낡았잖아요."]

청주시가 시외버스 터미널 시설 개선을 위해 부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래층에는 터미널을 확보하고 위층은 상가나 주거시설을 짓는 민간 복합개발이 유력합니다.

부지를 사들인 기업은 개발 이익을 얻고 청주시는 대규모 재정 확보와 터미널 현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입니다.

[오종필/청주시 교통정책팀장 : "양도양수기간을 3개월을 줘야하거든요. (전체) 소요 기간이 7개월에서 8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지 적절하게 매각이 이루어지고…."]

하지만 시민단체가 "공론화 없는 매각 추진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치적쌓기"라고 비판하는 등 반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부지 매각 대금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의 방향을 이미 민간 개발로 확정해 놓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재우/청주시의원 : "(의견 수렴) 과정을 조금 더 거친다고 하면 조금 더 종합적인 활용 계획이 가능할 텐데 현재는 그런 것들이 많이 배제돼 있다. 상당히 빠르게 매각하려는 시도로 비치고 있다."]

오는 28일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매각 계획안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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