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 비자금 조성 안산시청 압수수색

입력 2006.02.06 (22:0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시가 법인카드로 수억원대의 카드깡을 해온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비자금 마련을 위한 자치단체의 조직적인 카드깡이었다면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늘 안산시청 회계과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안산 시 직원들이 법인 카드로 수억 원대의 카드깡을 한 단서를 포착해 관련 서류를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집행한 20여억원의 법인 카드 사용액 가운데 2,3억원 가량을 카드깡을 통해 현금화한 혐의입니다.

한 음식점에서 10분단위로 30만원씩 열차례나 결제가 이뤄진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안산시 법인카드 100여장 가운데 7장이 카드깡에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산 일대 유흥업소를 상대로 카드깡 실태를 조사하다 안산시 법인카드가 무더기로 카드깡한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안산시의 회계장부와 카드 사용 내역을 대조해 카드깡 규모를 밝히는 한편,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또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카드깡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지난 2004년 총리실 차원에서 법인 카드의 부정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경찰 수사에 따라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드깡 비자금 조성 안산시청 압수수색
    • 입력 2006-02-06 21:30: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시가 법인카드로 수억원대의 카드깡을 해온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비자금 마련을 위한 자치단체의 조직적인 카드깡이었다면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늘 안산시청 회계과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안산 시 직원들이 법인 카드로 수억 원대의 카드깡을 한 단서를 포착해 관련 서류를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집행한 20여억원의 법인 카드 사용액 가운데 2,3억원 가량을 카드깡을 통해 현금화한 혐의입니다. 한 음식점에서 10분단위로 30만원씩 열차례나 결제가 이뤄진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안산시 법인카드 100여장 가운데 7장이 카드깡에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산 일대 유흥업소를 상대로 카드깡 실태를 조사하다 안산시 법인카드가 무더기로 카드깡한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안산시의 회계장부와 카드 사용 내역을 대조해 카드깡 규모를 밝히는 한편,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또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카드깡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지난 2004년 총리실 차원에서 법인 카드의 부정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경찰 수사에 따라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