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중풍 국가가 돌본다

<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정부가 노인수발 보험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법을 확정했습니다. 가족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의 보험제도인지 이주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풍과 하반신 마비로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윤창복 할아버지 부부,

청소에서 빨래, 간병까지 모든 일을 해주는 간병인 없인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한 식구나 마찬가지예요, 정말 고맙지요."

이런 간병인을 둘려면 보통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 큰 돈이 듭니다.

이런 치매와 중풍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가계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수발보험이 시행됩니다.

보험 가입대상자는 건강보험 가입자 모두로 오는 2008년부터 건강보험료 외에 월 평균 2200원 정도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대신 나중에 중풍이나 치매에 걸려 집에서 간병인의 수발을 받거나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갈 경우 보험에서 비용을 지원받게 됩니다.

가령 월 100만원짜리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간다면 본인은 20만원만 내면 됩니다.

또 증상이 심각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등에는 일정정도의 현금이 지급됩니다.

<녹취>김용현: "노인수발문제를 정부와 사회가 공동으로 부담하게 됨으로써 노인을 모시는 가족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됩니다."

노인수발보험으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인수는 2010년에는 16만 7천명으로 추산됩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