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행 반공포로 ‘50년만에 회동’

입력 2006.02.07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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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이 끝난뒤 제 3국을 선택한 반공포로들이 있었습니다.
50명은 브라질을 택했는는데, 지금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년 세월은 20살 전후의 젊은이들을 반백의 노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나 알겠어..."

한국전쟁이 끝난 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구 건너편 브라질을 제2의 조국으로 선택한 반공포로는 50명.

브라질 도착 50년을 맞아 수소문끝에 15명이 모였습니다.

<녹취> "이 사람은 죽었고 이사람은 미국에 있고"

죽이고 죽는 전쟁에 대한 증오심은 반공포로여서 그런지 누구보다 강합니다.

<인터뷰> 남창진(76살 함경북도 출신): "우리 동족을 죽일 권리도 없고 나를 죽일 권리도 없다"

고향이지만 자신이 돌아가기를 거부했던 땅, 북한, 하지만 반세기 굴곡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그리움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유필홍(73살. 황해도 출신): "대한민국이 빨리 남북통일이 돼야 해요, 그래야,부모 형제 만나서.."

세시간 가까이 진행된 저녁 모임은 고향의 봄 합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녹취>"고향의 봄 합창"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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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국행 반공포로 ‘50년만에 회동’
    • 입력 2006-02-07 21:36: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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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이 끝난뒤 제 3국을 선택한 반공포로들이 있었습니다. 50명은 브라질을 택했는는데, 지금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년 세월은 20살 전후의 젊은이들을 반백의 노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나 알겠어..." 한국전쟁이 끝난 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구 건너편 브라질을 제2의 조국으로 선택한 반공포로는 50명. 브라질 도착 50년을 맞아 수소문끝에 15명이 모였습니다. <녹취> "이 사람은 죽었고 이사람은 미국에 있고" 죽이고 죽는 전쟁에 대한 증오심은 반공포로여서 그런지 누구보다 강합니다. <인터뷰> 남창진(76살 함경북도 출신): "우리 동족을 죽일 권리도 없고 나를 죽일 권리도 없다" 고향이지만 자신이 돌아가기를 거부했던 땅, 북한, 하지만 반세기 굴곡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그리움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유필홍(73살. 황해도 출신): "대한민국이 빨리 남북통일이 돼야 해요, 그래야,부모 형제 만나서.." 세시간 가까이 진행된 저녁 모임은 고향의 봄 합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녹취>"고향의 봄 합창"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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