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서 총기 오발, 경관 사망

입력 2006.02.08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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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지구대에서 오발로 추정되는 총기발사로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권총반납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수선한 아침 근무 교대시간.

야간 근무를 마친 경찰들이 밤새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반납하기 위해 실탄을 빼내고 있습니다.

잠시 후 경찰들은 순간적으로 몸을 숙이고 한 명이 쓰러집니다.

쓰러진 사람은 이 지구대 소속 51살 이 모 경사.

이 경사는 실수로 발사된 동료인 44살 오 모 경사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 중 숨졌습니다.

오 경사는 이 곳에 총기를 입고하면서 실탄이 남아있는 것을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지난 3일부터 총탄 4발을 장전하는 권총에서 5발을 장전하는 권총으로 바뀐 것을 깜박 잊고 1발은 남겨 둔 채 4발만 꺼낸 것입니다.

<인터뷰>오 경사: "제 생각에는 실탄을 뽑아낼 때 4발이 나왔는데 신형 4발로 착각하고 다 빠져나온 줄 알고...."

게다가 총구가 공중을 향한 상태에서 총을 점검해야 하지만 오 경사는 이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 경사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감찰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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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대서 총기 오발, 경관 사망
    • 입력 2006-02-08 21:19: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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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지구대에서 오발로 추정되는 총기발사로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권총반납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수선한 아침 근무 교대시간. 야간 근무를 마친 경찰들이 밤새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반납하기 위해 실탄을 빼내고 있습니다. 잠시 후 경찰들은 순간적으로 몸을 숙이고 한 명이 쓰러집니다. 쓰러진 사람은 이 지구대 소속 51살 이 모 경사. 이 경사는 실수로 발사된 동료인 44살 오 모 경사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 중 숨졌습니다. 오 경사는 이 곳에 총기를 입고하면서 실탄이 남아있는 것을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지난 3일부터 총탄 4발을 장전하는 권총에서 5발을 장전하는 권총으로 바뀐 것을 깜박 잊고 1발은 남겨 둔 채 4발만 꺼낸 것입니다. <인터뷰>오 경사: "제 생각에는 실탄을 뽑아낼 때 4발이 나왔는데 신형 4발로 착각하고 다 빠져나온 줄 알고...." 게다가 총구가 공중을 향한 상태에서 총을 점검해야 하지만 오 경사는 이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 경사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감찰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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