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년 만에 정부 감사…반발

<앵커 멘트>
정부가 서울시에 대해 7년 만에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니다.

<리포트>
행정자치부는 정부 10여개 부처가 16개 광역 자치단체에 대해 실시하는 합동 감사 대상에 서울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개 2,3년 마다 한 번씩 받아야하는 정부 감사를 서울시는 99년 이후 한번도 안 받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신정완(행정자치부 감사관):"감사 받은 지 오래된 기관부터 감사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그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그동안 안하던 감사를 갑자기 하겠다는 동기가 순수하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서영관(서울시 감사총괄팀장):"다른 시.도와 달리 감사원으로부터 해마다 강도 높은 감사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시장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 사업이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회나 감사원 등이 이미 감사한 부분은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