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정치인과 역술

입력 2006.02.12 (21:4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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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에는 공직자들이 역술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역술인의 말을 지나치게 따르다가 오히려 곤욕을 치르기도 히죠.

역술인과 공직자, 김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임 경찰청장은 위장전입 의혹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녹취>이택순(당시 경찰청장 내정자): " 딸을 데리고 주소 옮기면 잘 풀릴거라는 지인의 이야기가 있어서 옮기게 됐습니다."

<녹취>정진섭(한나라당 의원): "풍수지리땜에 그런거지요..(예)"

검찰총장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과 21년간 주민등록지가 다르게 된 이유를 놓고 무속이다 관습이다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이은영(열린우리당 의원): "호적은 합쳐놓고 주민등록따로하면 무슨 무속신앙인지 납득이 안가요"

<녹취>정상명(당시 검찰총장 내정자): "무속신앙 말한적 없다 처가쪽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있어서..."

고위 공직자들과 역술인의 관계는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이뤄집니다.

<녹취>남 덕(역학인): "이사관급 1급 이상 왜냐하면 옷벗으면 끝나니까..."

인사철인 요즘 공직자들 최대 관심은 역시 승진입니다.

<녹취>마의천(역학인): "계급올라가 출세하는 것이지 뭡니까 그것이 욕망이지 뭐예요 그만 둬버릴때 끝나지만 안그래요!"

개인의 일일 뿐이라는 시각과 함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녹취>정진섭(한나라당 의원): "이게 21세기 경찰상과 맞습니까?"

<녹취>이택순(당시 경찰청장 내정자): "여러가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은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가 역술을 따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것이 불법으로 연결된다면 고위공직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보는 국민의 잣대는 더욱 엄정하고 가혹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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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의 해’, 정치인과 역술
    • 입력 2006-02-12 21:16: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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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에는 공직자들이 역술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역술인의 말을 지나치게 따르다가 오히려 곤욕을 치르기도 히죠. 역술인과 공직자, 김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임 경찰청장은 위장전입 의혹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녹취>이택순(당시 경찰청장 내정자): " 딸을 데리고 주소 옮기면 잘 풀릴거라는 지인의 이야기가 있어서 옮기게 됐습니다." <녹취>정진섭(한나라당 의원): "풍수지리땜에 그런거지요..(예)" 검찰총장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과 21년간 주민등록지가 다르게 된 이유를 놓고 무속이다 관습이다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이은영(열린우리당 의원): "호적은 합쳐놓고 주민등록따로하면 무슨 무속신앙인지 납득이 안가요" <녹취>정상명(당시 검찰총장 내정자): "무속신앙 말한적 없다 처가쪽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있어서..." 고위 공직자들과 역술인의 관계는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이뤄집니다. <녹취>남 덕(역학인): "이사관급 1급 이상 왜냐하면 옷벗으면 끝나니까..." 인사철인 요즘 공직자들 최대 관심은 역시 승진입니다. <녹취>마의천(역학인): "계급올라가 출세하는 것이지 뭡니까 그것이 욕망이지 뭐예요 그만 둬버릴때 끝나지만 안그래요!" 개인의 일일 뿐이라는 시각과 함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녹취>정진섭(한나라당 의원): "이게 21세기 경찰상과 맞습니까?" <녹취>이택순(당시 경찰청장 내정자): "여러가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은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가 역술을 따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것이 불법으로 연결된다면 고위공직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보는 국민의 잣대는 더욱 엄정하고 가혹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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