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주식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거듭 한 끝에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대의 자금
위기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시장에서 팽팽히 맞서면서 정부와 현대의 협상결과에 기
대를 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장범 기자 :
금융 시장은 오늘 하루종일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웠습니다.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630과 코스닥지수 120이 무너지는 등 불안 심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현대사태를 보는 시장의 시각은 갈렸습니다.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졌
을 뿐 현대는 대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낙관론과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만큼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비관론이 맞섰습니다.
⊙ 나민호 /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현대의 쇼크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침체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기관투자가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박장범 기자 :
위기의 진원지인 현대 계열사의 주가도 전체 24개 종목 가운데 14개는 떨어지고 10개는
올랐습니다. 현대 계열사의 주가는 이처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 투자가의
경우 현대 핵심계열사의 주식을 오늘 사들였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0.73, 코스닥은 0.5포
인트 내린 약보합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오전 한때 1,140원을 넘었던 환율도 다시 내렸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늘 금융시장은 협상
기한인 31일까지 일단 현대와 채권단의 움직임을 지켜보자는 관망세속에서 현대의 개선
안을 강력히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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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자구책과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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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주식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거듭 한 끝에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대의 자금
위기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시장에서 팽팽히 맞서면서 정부와 현대의 협상결과에 기
대를 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장범 기자 :
금융 시장은 오늘 하루종일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웠습니다.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630과 코스닥지수 120이 무너지는 등 불안 심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현대사태를 보는 시장의 시각은 갈렸습니다.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졌
을 뿐 현대는 대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낙관론과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만큼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비관론이 맞섰습니다.
⊙ 나민호 /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현대의 쇼크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침체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기관투자가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박장범 기자 :
위기의 진원지인 현대 계열사의 주가도 전체 24개 종목 가운데 14개는 떨어지고 10개는
올랐습니다. 현대 계열사의 주가는 이처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 투자가의
경우 현대 핵심계열사의 주식을 오늘 사들였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0.73, 코스닥은 0.5포
인트 내린 약보합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오전 한때 1,140원을 넘었던 환율도 다시 내렸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늘 금융시장은 협상
기한인 31일까지 일단 현대와 채권단의 움직임을 지켜보자는 관망세속에서 현대의 개선
안을 강력히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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