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 고강도 압박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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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실무협상과는 별도로 정부와 현대의 물밑 협상도 시작됐습니다. 전근대적인 황제경영식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장기철 기자 :
현대 측이 협상안을 일방적으로 던져놓고 철수한 어제 밤, 현대 해법을 놓고 밤새 고민
했다는 이용근 금감 위원장, 이 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사태의 본질에 대해
현대가 경영권 분쟁 이후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신뢰성의 위기를 거듭 강조
했습니다.
⊙ 이용근 / 금감 위원장 :
경영권 분쟁 비슷한 것이 있은 후에 현대가 시장에서 신뢰를 조금 잃는, 그런 신뢰의 문
제가 발생했다.
⊙ 장기철 기자 :
이 위원장은 또 추가 협상에 대해서 정부가 구체적으로 관여는 않겠지만 시장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해서 정부의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
니다.
⊙ 이용근 / 금감 위원장 :
정부 입장이 아니라 시장의 입장에서 그걸 보고, 그래서 그 시장이 납득할만한 거를 갖
다가 저희들도 검토를 하고 있겠습니다.
⊙ 장기철 기자 :
정주영 명예회장의 퇴진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등 문제 경영진의 배제를 관찰하겠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봉합 활동해 정부마저 신뢰가 실추될 것이기 때문입
니다.
⊙ 노희진 /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현대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 될 것이고 원칙에 입각한
현대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장기철 기자 :
그러나 현대가 버티기를 계속할 경우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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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현대 고강도 압박
    •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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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실무협상과는 별도로 정부와 현대의 물밑 협상도 시작됐습니다. 전근대적인 황제경영식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장기철 기자 : 현대 측이 협상안을 일방적으로 던져놓고 철수한 어제 밤, 현대 해법을 놓고 밤새 고민 했다는 이용근 금감 위원장, 이 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사태의 본질에 대해 현대가 경영권 분쟁 이후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신뢰성의 위기를 거듭 강조 했습니다. ⊙ 이용근 / 금감 위원장 : 경영권 분쟁 비슷한 것이 있은 후에 현대가 시장에서 신뢰를 조금 잃는, 그런 신뢰의 문 제가 발생했다. ⊙ 장기철 기자 : 이 위원장은 또 추가 협상에 대해서 정부가 구체적으로 관여는 않겠지만 시장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해서 정부의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 니다. ⊙ 이용근 / 금감 위원장 : 정부 입장이 아니라 시장의 입장에서 그걸 보고, 그래서 그 시장이 납득할만한 거를 갖 다가 저희들도 검토를 하고 있겠습니다. ⊙ 장기철 기자 : 정주영 명예회장의 퇴진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등 문제 경영진의 배제를 관찰하겠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봉합 활동해 정부마저 신뢰가 실추될 것이기 때문입 니다. ⊙ 노희진 /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현대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 될 것이고 원칙에 입각한 현대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장기철 기자 : 그러나 현대가 버티기를 계속할 경우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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