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열흘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정에 성공한 KBS와 한국 히말
라얀 클럽 등정대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KBS카메라에 담긴 캉첸중가 정상 등정의 생생
한 모습을 조현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조현진 기자 :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의 제왕 캉첸중가, 눈과 바람의 산 캉첸중가에는 거의
매일 같이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높이 100m가 넘는 거대한 빙벽과 암벽이 계속해서 이
어집니다. 예고도 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사태. 등반 도중 네팔인 셀프 한 명이 목숨을 잃
습니다. 정상 공격일인 지난 18일 새벽 2시 반, 엄홍길 대장과 박무곡 대원이 해발
7,600m의 마지막 캠프를 출발합니다. 추위와 강풍,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와 싸우기를 28
시간.
⊙ 엄홍길 :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순간을 어쨌든 넘기면 사는 것이고 넘기지
못하면 이 세상하고 끝이다 라는 그런 생각 가지고...
⊙ 조현진 기자 :
드디어 해발 8,586m의 캉첸중가가 정상을 허락합니다. 정상에 선 엄홍길 대장이 사진 두
장을 꺼내듭니다. 지난 해 KBS 생방송 등정 도중 유명을 달리한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영정입니다.
⊙ 엄홍길 :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자 한도규, 현명근...
⊙ 조현진 기자 :
그렇게 괴롭히던 캉첸중가도 한 사나이의 눈물에 잠시 눈보라를 그쳤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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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캉첸중가 정상
-
-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열흘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정에 성공한 KBS와 한국 히말
라얀 클럽 등정대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KBS카메라에 담긴 캉첸중가 정상 등정의 생생
한 모습을 조현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조현진 기자 :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의 제왕 캉첸중가, 눈과 바람의 산 캉첸중가에는 거의
매일 같이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높이 100m가 넘는 거대한 빙벽과 암벽이 계속해서 이
어집니다. 예고도 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사태. 등반 도중 네팔인 셀프 한 명이 목숨을 잃
습니다. 정상 공격일인 지난 18일 새벽 2시 반, 엄홍길 대장과 박무곡 대원이 해발
7,600m의 마지막 캠프를 출발합니다. 추위와 강풍,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와 싸우기를 28
시간.
⊙ 엄홍길 :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순간을 어쨌든 넘기면 사는 것이고 넘기지
못하면 이 세상하고 끝이다 라는 그런 생각 가지고...
⊙ 조현진 기자 :
드디어 해발 8,586m의 캉첸중가가 정상을 허락합니다. 정상에 선 엄홍길 대장이 사진 두
장을 꺼내듭니다. 지난 해 KBS 생방송 등정 도중 유명을 달리한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영정입니다.
⊙ 엄홍길 :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자 한도규, 현명근...
⊙ 조현진 기자 :
그렇게 괴롭히던 캉첸중가도 한 사나이의 눈물에 잠시 눈보라를 그쳤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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