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이 유발한 새마을호 탈선사고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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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 오후 동해 남부선 경주시 동천동 북천 철교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이곳을 지나던 서
울발 울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새마을 열차 탈선사고 현장입니다. 교각 상판 일부가 내려앉았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
로 위에는 새마을호 객차 세 량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통과높이가
3.4m인데도 높이 3.8m인 영업용 펌프트럭이 달리다 철교 상판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
니다.
⊙ 목격자 :
차 받는 소리가 나가지고 나가보니까, 일하다가 나가보니까 연기 나고 팍 받고는, 옆에
두 번째 칸인가 넘어 올 듯 말듯 하다가...
⊙ 오경섭 기자 :
이곳을 지나던 열차가 철로가 무너진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탈선한 것입니다. 펌프
트럭이 무너진 철교 상판을 떠받치는 바람에 추락은 면했습니다. 사고 트럭은 차량 통과
높이 제한을 알리는 교통안전 구조물이 넉 달 전 교통사고로 부서졌지만 고쳐주지 않아
무심코 통과하려다 교각 상판을 들이받았습니다.
⊙ 철도청 직원 :
피해를 냈는 사람이 원상복구를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원상복구가 아직 안됐습니다.
- 그래서 3-4 개월 동안 그냥 놔 뒀습니까?
저희들이 촉구를 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이 사고로 동해 남부선 금강역에서 경주역 구간은 상하행선 열차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철도 당국에서는 긴급 복구에 나서 내일 새벽부터는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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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이 유발한 새마을호 탈선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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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오늘 오후 동해 남부선 경주시 동천동 북천 철교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이곳을 지나던 서
울발 울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오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새마을 열차 탈선사고 현장입니다. 교각 상판 일부가 내려앉았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
로 위에는 새마을호 객차 세 량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통과높이가
3.4m인데도 높이 3.8m인 영업용 펌프트럭이 달리다 철교 상판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
니다.
⊙ 목격자 :
차 받는 소리가 나가지고 나가보니까, 일하다가 나가보니까 연기 나고 팍 받고는, 옆에
두 번째 칸인가 넘어 올 듯 말듯 하다가...
⊙ 오경섭 기자 :
이곳을 지나던 열차가 철로가 무너진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탈선한 것입니다. 펌프
트럭이 무너진 철교 상판을 떠받치는 바람에 추락은 면했습니다. 사고 트럭은 차량 통과
높이 제한을 알리는 교통안전 구조물이 넉 달 전 교통사고로 부서졌지만 고쳐주지 않아
무심코 통과하려다 교각 상판을 들이받았습니다.
⊙ 철도청 직원 :
피해를 냈는 사람이 원상복구를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원상복구가 아직 안됐습니다.
- 그래서 3-4 개월 동안 그냥 놔 뒀습니까?
저희들이 촉구를 했습니다.
⊙ 오경섭 기자 :
이 사고로 동해 남부선 금강역에서 경주역 구간은 상하행선 열차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철도 당국에서는 긴급 복구에 나서 내일 새벽부터는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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