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축대붕괴 인부 3명 사망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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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서 인부 3명이 숨
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우 기자 :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아파트 재건축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사고는 옹벽 위에 산이 무너
져 일어났습니다. 3m 높이에서 흙과 돌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공사장 1층 천장을 덮쳤
습니다. 점심을 먹고 천장 아래에서 쉬고 있던 중국 동포로 보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3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 동료인부 :
이번이 세 번째예요. 4월20일 경, 5월 초, 작업장 갈 땐 불안하죠.
⊙ 김진우 기자 :
지금까지 두 번이나 비슷한 사고가 났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오늘 이런 사
고를 당했다는 얘기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오면서 이곳 옹벽은 무너질 가능성이 예상됐
지만 안양시와 시공회사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사책임자는 법적
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계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도면상에. 저 상태에서 오픈컷으로, 즉 보강 조치함이 없
이 터 파기를 하도록 설계에 저렇게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 김진우 기자 :
경찰은 현장 소장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중국동포로 보이는 사망자들의 신원과
취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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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 축대붕괴 인부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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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서 인부 3명이 숨
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우 기자 :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아파트 재건축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사고는 옹벽 위에 산이 무너
져 일어났습니다. 3m 높이에서 흙과 돌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공사장 1층 천장을 덮쳤
습니다. 점심을 먹고 천장 아래에서 쉬고 있던 중국 동포로 보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3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 동료인부 :
이번이 세 번째예요. 4월20일 경, 5월 초, 작업장 갈 땐 불안하죠.
⊙ 김진우 기자 :
지금까지 두 번이나 비슷한 사고가 났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오늘 이런 사
고를 당했다는 얘기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오면서 이곳 옹벽은 무너질 가능성이 예상됐
지만 안양시와 시공회사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사책임자는 법적
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계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도면상에. 저 상태에서 오픈컷으로, 즉 보강 조치함이 없
이 터 파기를 하도록 설계에 저렇게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 김진우 기자 :
경찰은 현장 소장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중국동포로 보이는 사망자들의 신원과
취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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