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성인병 비상!

<앵커 멘트>
최근 20-30대 젊은 남성에게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당뇨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문젭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직장 3년차인 이진명씨. 최근 건강 검진에서 복부비만에 고지혈증, 고혈압까지 있어 '대사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급격하게 는 체중과 높아진 혈압에 이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진명(회사원/만 29살): "제가 올해 이제 77년생이라서 서른이 됐는데, 지금 세 가지 판정을 받아서 너무나 충격이라서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이 최근 사회 활동이 활발한 2,30대 젊은 남성층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이 지난 2000년과 2005년 건강검진 수검자를 조사했더니, 20대 남성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비율이 2000년 4%에서 2005년에는 7.8%로 95%나 늘어났습니다.

30대 남성 역시 같은 기간동안 95% 증가했습니다.

이에반해 50대 남성 대사증후군 환자 증가율은 42%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이은정(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남성 같은 경우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나 잦은 회식자리, 이런것들 때문에 복부 비만이 심해지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 주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젊은층의 대사 증후군은 결국 중년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에 의한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과음, 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