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집 법정 중개 수수료 2~3배 올라

입력 2006.02.1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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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셋집의 법정 중개수수료가 최근 2-3배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을 현실에 맞춰서 바꾼 것 뿐이라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월세 주민과 중개업자 간의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갑자기 월셋집 중개수수료가 2,3배나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성호(공인중개사) : "75% 올랐다고 하면 깜짝 놀라죠. 전세금에 비해서 월세가 그래도 수수료가 적었다 할 수 있죠"

중개수수료 산정 기준이 이제까지는 보증금에 계약기간의 월세 합계액을 더한 금액이었던 것이 지금은 월세에 100을 곱한 뒤 보증금을 더한 액수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1년 계약의 경우, 기준 금액이 세배나 높아집니다.

그래서 여기에 일정 요율을 곱한 중개 수수료는 6만 8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바뀐 중개수수료 산정 방식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중입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은근슬쩍 서민들에게만 부담을 떠넘기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식환(서울시 신길동) : "못 사는 사람이 월세 사는데, 그렇게 올리면 어떻게 삽니까?"

인터넷에도 최근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시장에서 이미 관행적으로 받아오던 금액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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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집 법정 중개 수수료 2~3배 올라
    • 입력 2006-02-18 21:10: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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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셋집의 법정 중개수수료가 최근 2-3배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을 현실에 맞춰서 바꾼 것 뿐이라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월세 주민과 중개업자 간의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갑자기 월셋집 중개수수료가 2,3배나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성호(공인중개사) : "75% 올랐다고 하면 깜짝 놀라죠. 전세금에 비해서 월세가 그래도 수수료가 적었다 할 수 있죠" 중개수수료 산정 기준이 이제까지는 보증금에 계약기간의 월세 합계액을 더한 금액이었던 것이 지금은 월세에 100을 곱한 뒤 보증금을 더한 액수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1년 계약의 경우, 기준 금액이 세배나 높아집니다. 그래서 여기에 일정 요율을 곱한 중개 수수료는 6만 8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바뀐 중개수수료 산정 방식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중입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은근슬쩍 서민들에게만 부담을 떠넘기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식환(서울시 신길동) : "못 사는 사람이 월세 사는데, 그렇게 올리면 어떻게 삽니까?" 인터넷에도 최근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시장에서 이미 관행적으로 받아오던 금액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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