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은 20년 전 잃어버린 내 아들”

입력 2006.02.20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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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스키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딴 한국계 토비도슨선수를 보고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스키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부산에서 시외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52살 김재수 씨가 자신이 도슨의 친아버지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씨는 25년 전인 지난 1981년 아내 위 모 씨가 아들을 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잃었고 도슨 선수가 그때 잃어버린 아들 봉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 "얼굴이 작은 아들이랑 아예 똑같더라고요. 사진 보니까 똑같애요, 똑같애."

김 씨는 아들을 잃어버린 뒤 부인과도 자주 다투다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현재 부인도 화면에서 토비 도슨을 보는 순간 남편은 물론,작은 아들과도 너무도 닮아 잃어버린 아들임을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경옥 (김재수 씨의 부인) : "얼굴, 턱선, 눈매가 완전히 아주 똑같애요. 아들 둘이랑 아빠 셋이가 완전히.."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씨의 작은 아들 현철 씨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현철 (김재수 씨의 둘째 아들) : "형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이라 조금 놀랬고요.."

도슨 선수와 김재수 씨, 김 씨의 둘째 아들 3명의 모습이 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슨 선수가 김 씨의 친아들인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 등을 거쳐야 최종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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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슨은 20년 전 잃어버린 내 아들”
    • 입력 2006-02-20 21:10: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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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스키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딴 한국계 토비도슨선수를 보고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스키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부산에서 시외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52살 김재수 씨가 자신이 도슨의 친아버지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씨는 25년 전인 지난 1981년 아내 위 모 씨가 아들을 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잃었고 도슨 선수가 그때 잃어버린 아들 봉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 "얼굴이 작은 아들이랑 아예 똑같더라고요. 사진 보니까 똑같애요, 똑같애." 김 씨는 아들을 잃어버린 뒤 부인과도 자주 다투다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현재 부인도 화면에서 토비 도슨을 보는 순간 남편은 물론,작은 아들과도 너무도 닮아 잃어버린 아들임을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경옥 (김재수 씨의 부인) : "얼굴, 턱선, 눈매가 완전히 아주 똑같애요. 아들 둘이랑 아빠 셋이가 완전히.."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씨의 작은 아들 현철 씨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현철 (김재수 씨의 둘째 아들) : "형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이라 조금 놀랬고요.." 도슨 선수와 김재수 씨, 김 씨의 둘째 아들 3명의 모습이 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슨 선수가 김 씨의 친아들인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 등을 거쳐야 최종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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