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관련 기록물 대거 공개

입력 2006.02.21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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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현대사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정부기록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해방정국에서부터 삼청교육대, 광주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입니다. 첫 소식으로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0년 대 삼청교육대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국가 기록물은 아직까지 국방부 등에 비밀 문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자 명단은 물론 6.25 전쟁 관련 방대한 자료, 그리고 해방 정국의 주요 국무회의록까지 정부 각 부처가 비공개로 보관중인 기록은 책으로 모두 4만 권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자부 산하 국가 기록원이 최근 넉 달 동안 전국의 행정기관 백 23 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국가기록원 원장): "정부 수립 이후의 주요 정책과 사건 사고에 관한 기록을 복원함으로써 현대사 연구와 과거사 규명에 주요 증거자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삼청교육대 사건의 경우 게획 수립부터 사후 관리는 물론 사진첩까지 보관돼 있어 기록이 공개될 경우 진상규명과 관련자 보상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전영순(삼청교육대 인권운동연합회장): "퇴소자 인원 수를 공개해야 합니다.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당시 전부 죽었습니다"

특히, 한국 전쟁과 5.16 등 현대사의 중요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각종 일지와 명령 등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충실하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기록들이 공개될 경우,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현대사의 각종 쟁점들에 대한 연구에 중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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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 관련 기록물 대거 공개
    • 입력 2006-02-21 20:56: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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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현대사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정부기록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해방정국에서부터 삼청교육대, 광주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입니다. 첫 소식으로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0년 대 삼청교육대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국가 기록물은 아직까지 국방부 등에 비밀 문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자 명단은 물론 6.25 전쟁 관련 방대한 자료, 그리고 해방 정국의 주요 국무회의록까지 정부 각 부처가 비공개로 보관중인 기록은 책으로 모두 4만 권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자부 산하 국가 기록원이 최근 넉 달 동안 전국의 행정기관 백 23 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국가기록원 원장): "정부 수립 이후의 주요 정책과 사건 사고에 관한 기록을 복원함으로써 현대사 연구와 과거사 규명에 주요 증거자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삼청교육대 사건의 경우 게획 수립부터 사후 관리는 물론 사진첩까지 보관돼 있어 기록이 공개될 경우 진상규명과 관련자 보상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전영순(삼청교육대 인권운동연합회장): "퇴소자 인원 수를 공개해야 합니다.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당시 전부 죽었습니다" 특히, 한국 전쟁과 5.16 등 현대사의 중요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각종 일지와 명령 등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충실하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기록들이 공개될 경우,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현대사의 각종 쟁점들에 대한 연구에 중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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