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논술 사실상 본고사”

입력 2006.02.21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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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대입 수시 2학기 논술시험에서 고려대와 이대 등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논술고사 기준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본고사를 봤지만, 교육부는 제재를 하지않았습니다. 최동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려대는수시 2학기 논술 시험에 도형과 수식을 이용한 문제를 냈습니다.

<인터뷰> 구본기 (논술 응시자): "논술에서 수학공식을 이용해 풀이 과정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와..."

한국외대는 외국어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모두 6개 대학이 논술고사 기준을 어기고 사실상 본고사를 봤습니다.

또 한양대 등 4개 대학은 인성과 적성검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등 학력검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일단 개선하겠다고 말하지만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못마땅해하는 눈치입니다.

<인터뷰>김인묵 (고려대 입학처장) "제재를 한다니 따라야지..."

교육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들 대학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대학들이 논술 문제 유형을 공고한 뒤 교육부가 논술 고사의 기준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든 본고사 문제를 다시 키우고 싶지 않아 교육부가 대학들을 지나치게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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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2학기 논술 사실상 본고사”
    • 입력 2006-02-21 21:25: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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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대입 수시 2학기 논술시험에서 고려대와 이대 등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논술고사 기준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본고사를 봤지만, 교육부는 제재를 하지않았습니다. 최동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려대는수시 2학기 논술 시험에 도형과 수식을 이용한 문제를 냈습니다. <인터뷰> 구본기 (논술 응시자): "논술에서 수학공식을 이용해 풀이 과정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와..." 한국외대는 외국어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모두 6개 대학이 논술고사 기준을 어기고 사실상 본고사를 봤습니다. 또 한양대 등 4개 대학은 인성과 적성검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등 학력검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일단 개선하겠다고 말하지만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못마땅해하는 눈치입니다. <인터뷰>김인묵 (고려대 입학처장) "제재를 한다니 따라야지..." 교육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들 대학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대학들이 논술 문제 유형을 공고한 뒤 교육부가 논술 고사의 기준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든 본고사 문제를 다시 키우고 싶지 않아 교육부가 대학들을 지나치게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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