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태우기, 엄청난 피해 우려

입력 2006.02.22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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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농철을 앞둔 요즘, 농촌에서는 논두렁을 태우다 대형 화재가 나거나 인명피해를 당하는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가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양계장 8채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발생한 이 불로, 닭 4만 8천 마리가 모두 죽고, 1억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이 근처에서 논두렁을 태운 뒤 남아있던 불씨가 둑을 타고 20여 미터 떨어진 양계장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 영오면에서는 논두렁을 태우던 65살 서모씨가 불길이 옷에 옮겨 붙으면서 숨졌습니다.

논두렁 태우기는 대다수 농민이 봄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해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95건이나 발생했고,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농철을 앞둔 2월과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채붕(통영소방서 화재진압대장): "강풍이 동반되면, 그 부분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인접 지역까지 확대돼 재산.인명 피해가 늘어납니다."

소방방재청은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울 경우 마을 공동으로 날짜를 잡아 태우고 불이 번질 경우에 대비해 진화 계획도 세워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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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두렁 태우기, 엄청난 피해 우려
    • 입력 2006-02-22 21:18: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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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농철을 앞둔 요즘, 농촌에서는 논두렁을 태우다 대형 화재가 나거나 인명피해를 당하는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가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양계장 8채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발생한 이 불로, 닭 4만 8천 마리가 모두 죽고, 1억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이 근처에서 논두렁을 태운 뒤 남아있던 불씨가 둑을 타고 20여 미터 떨어진 양계장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 영오면에서는 논두렁을 태우던 65살 서모씨가 불길이 옷에 옮겨 붙으면서 숨졌습니다. 논두렁 태우기는 대다수 농민이 봄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해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95건이나 발생했고,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농철을 앞둔 2월과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채붕(통영소방서 화재진압대장): "강풍이 동반되면, 그 부분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인접 지역까지 확대돼 재산.인명 피해가 늘어납니다." 소방방재청은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울 경우 마을 공동으로 날짜를 잡아 태우고 불이 번질 경우에 대비해 진화 계획도 세워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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