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꼬드기는 교재판매

입력 2006.02.23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 학기가 되자 대학생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빙자해 어학교재나 화장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값도 비싸고 환불도 쉽지 않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 최모 군은 지난해 40만 원 상당의 어학교재를 구입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하자며 다가온 판매원은 어학교재 설명에만 열을 올렸고 최 군은 그 자리에서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뒤늦게 해약하려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최모 군(피해자):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고 하고 민사소송 재판 나오라 하고...심적으로 고통이 많죠."

최 군처럼 강매를 당했다는 이유로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지난해에만 3,638건이었습니다.

어학교재 피해가 46%로 가장 많고 화장품 세트와 건강식품 그리고 자격증 교재 순으로 피해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223건의 상담사례가 접수됐습니다.10명 중 9명은 길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로 설문조사나 피부 테스트를 하자며 신입생들에게 접근해 어학교재나 화장품 등의 구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순일(소보원 정보기획분석팀장): "만20세 미만 미성년자 계약은 부모 동의없으면 취소할 수 있고 대금 납부해도 환불됩니다."

소보원은 계약을 취소할 경우 내용증명을 보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학기 길이나 학교 등지에서 이뤄지는 제품관련 설문조사 등에는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입생 꼬드기는 교재판매
    • 입력 2006-02-23 21:16: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새 학기가 되자 대학생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빙자해 어학교재나 화장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값도 비싸고 환불도 쉽지 않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 최모 군은 지난해 40만 원 상당의 어학교재를 구입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하자며 다가온 판매원은 어학교재 설명에만 열을 올렸고 최 군은 그 자리에서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뒤늦게 해약하려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최모 군(피해자):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고 하고 민사소송 재판 나오라 하고...심적으로 고통이 많죠." 최 군처럼 강매를 당했다는 이유로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지난해에만 3,638건이었습니다. 어학교재 피해가 46%로 가장 많고 화장품 세트와 건강식품 그리고 자격증 교재 순으로 피해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223건의 상담사례가 접수됐습니다.10명 중 9명은 길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로 설문조사나 피부 테스트를 하자며 신입생들에게 접근해 어학교재나 화장품 등의 구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순일(소보원 정보기획분석팀장): "만20세 미만 미성년자 계약은 부모 동의없으면 취소할 수 있고 대금 납부해도 환불됩니다." 소보원은 계약을 취소할 경우 내용증명을 보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학기 길이나 학교 등지에서 이뤄지는 제품관련 설문조사 등에는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