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천재 소년 유근이, 대학생 됐어요!

입력 2006.03.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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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재소년 송유근 군, 모두 기억하시죠?

한창 뛰어놀아야 만 여덟살 나이에 대학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하지만 송 군이 입학한 대학에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천재소년의 영재성을 과연 어떻게 잘 다듬고 키워 주느냐하는 고민입니다.

천재소년들의 대학생활을 정지주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송유근 군 뿐만 아니라 어린 영재들이 대학에 조기 입학하는 경우 요즘 많은데 사실 입학 이후 대학 생활이 더욱 중요하겠죠?

<리포트>

네. 영재로서 그 빛을 어느 정도나 발하느냐 하는 것은 사실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학교측의 고민도 컸습니다.

나름대로 영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또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님의 걱정도 컸습니다. 대학생이 된 천재 소년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이틀 전, 만 여덟 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된 송유근 군의 집을 찾아갔는데요,

가족들 모두 유근이 짐을 꾸리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유근이가 당장 이튿날부터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됐기 때문인데요.

유근이도 드럼 스틱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동아리 가서 (드럼) 연습하려고요.”

수학과 물리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대학생까지 됐지만,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개구쟁인데요.

그런 아들을 처음 품에서 떠나보내려니 아버지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송수진 (송유근군 아버지 아빠) : “군대 보내는 심정 그런 것이 아마 지금 (이 심정과) 비슷할텐데 너무 빨리 왔어요. 걱정은 안 하는데 남자니까 아무래도 아빠가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아빠 없으니까 더 좋아하네요. 유근이가......”

이곳이 바로 유근이가 대학 생활동안 잠도 자고 공부도 할 새 보금자리인데요,

유근이는, 학기 동안 학교측의 배려로 마련된 18평짜리 이 대학 게스트 하우스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옥선 (송유근군 어머니)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유근이의) 대학 생활이. 걱정이 더 많죠. 사실은 굉장히 기뻐야 되는데 (유근이가) 안 해본 걸 해야하니까 걱정이 더 많죠.

엄마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근이는 새롭게 시작되는 생활이 기대만 되나 봅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내일) 형이랑 누나들 만나서, 공부하게 되니까 마음이 들떠요.”

다음 날...바로 어제였죠. 본격적인 유근이의 대학 생활이 시작됐는데요.

자기보다 덩치가 배는 커보이는 형과 누나들 사이에서 유근이는 단연 눈에 띕니다.

첫 수업부터 지각이라 눈치가 보이는 유근이.

“들어가야지. 무슨 생각해. 수업 안 받을 거야?”

약간 주눅든 모습으로 강의실에 들어서는데요.

하지만 이시간은 유근이의 전공인 물리학 수업시간. 금새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유근이는 형, 누나들도 쩔쩔매게 만드는 어려운 공식도 교단 앞에 나가 거침없이 푸는데요.

“3학년들이 양자역학 시간에 푸는 문제를 유근이가 풀었어요.”

<인터뷰> 이우상 (인하대 물리학과) : “동생 같기도 하고. 저보다 (실력은) 나은 것 같은데요."

<인터뷰> 차동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 “지금 8살짜리가 (이 공식을) 풀었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신통하다고 할 수 있죠. 유근이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큰 걱정이 앞서요. 기쁘고 대견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뛰어난 학생이지만, 가방 안에는 과자를 넣고 다니는 귀여운 모습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

유근이의 물리 수업은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요, 유근이의 이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도교수는 따로 유근이를 위한 일대일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차동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 “유근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유근이의 (학습 속도가) 빨리 가면 얼마나 빨리 갈지 그것에 맞춰서 진도를 맞춰 가르쳐야하기 때문에 (현재 조율 중이다).”

수업이 없는 시간을 틈타, 이번엔 동아리 구경에 나섭니다. 드럼부만으로는 성에 안차는지, 권투부에 가서 폼도 잡아보고, 이곳 저곳 둘러보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고민 끝에 유근이가 선택한 동아리는 바로 검도부였습니다.

<인터뷰> 구민선 (인하대 검도부원) : “신문에서 (유근이 관련된 기사) 보고 그랬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요. 저 나이에 대학교 입학을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고요.”

내친김에 야구부까지 둘러보는 유근이. 유근이의 고사리손엔 야구 글러브는 너무 크게만 느껴지죠?

이렇게 하다 보니 한나절이 훌쩍 지났는데요,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해, 오늘은 형, 누나들 틈에 끼여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후 시간, 이번엔 불어수업 시간입니다. 유근이는 고등학교 일 학년 수준의 불어도 별 무리 없이 소화해냈는데요. 학교에서도 이렇게 다재다능한 유근이의 능력을 충분히 키워주고, 또 한편으로는 유근이의 나이에 맞는 인성 교육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제남 (인하대 입학처장) : “대학 내에서는 영재 위원회가 있고 그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은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인근 초등학교에 가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특히 방학 때는 국내외 연수를 시킬 예정입니다.”

원어민 교수의 지도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는 대전의 한 대학 강의실.

이곳에도 눈에 띄는 어린 신입생이 한명 있었는데요

“안녕하세요? 이성직이라고 합니다. 만 나이로 14살이고, 대입 검정고시로 대학을 들어왔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성직군은 지난 해 4개월만에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다시 두 달 만에 토익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어학 신동인데요,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아트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박은미 (한남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아트과) : “성직이가 어린 나이에 (대학에) 들어왔지만 저희보다 영어도 잘하고 적응도 잘하고 기특하고 그래요.”

영재 소년이라지만, 쉬는 시간에 오락을 즐기는 모습은 보통 청소년과 다르지 않은데요.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힘든 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많죠.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

대여섯살이나 많은 형, 누나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또다시 책을 펼쳐드는 성직이.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굳이 제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천재는 없고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그래서 천재라고 불리는 것이) 좋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자신에게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해, 성직이는 자신의 경험담과 학습 노하우를 모아 책으로 펴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초중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너무 획일적으로 교육방식이 되어 있는 거 같은데 (학생에게) 뛰어난 면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 시켜줘서 국가적인 인재로 키워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도 이런 성직이의 재능을 어떻게 잘 키워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숙제거리라고 합니다. 아직 성직이와 같은 예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성은 (한남대 교무처장) :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영재를 대학에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킨 예가 없기 때문에 현재 저희들은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고 있고요. 성직군을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교육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협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들 하죠, 이 어린 대학생들이 대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키우고 사회에 나가 당당히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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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3-07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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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재소년 송유근 군, 모두 기억하시죠? 한창 뛰어놀아야 만 여덟살 나이에 대학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하지만 송 군이 입학한 대학에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천재소년의 영재성을 과연 어떻게 잘 다듬고 키워 주느냐하는 고민입니다. 천재소년들의 대학생활을 정지주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송유근 군 뿐만 아니라 어린 영재들이 대학에 조기 입학하는 경우 요즘 많은데 사실 입학 이후 대학 생활이 더욱 중요하겠죠? <리포트> 네. 영재로서 그 빛을 어느 정도나 발하느냐 하는 것은 사실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학교측의 고민도 컸습니다. 나름대로 영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또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님의 걱정도 컸습니다. 대학생이 된 천재 소년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이틀 전, 만 여덟 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된 송유근 군의 집을 찾아갔는데요, 가족들 모두 유근이 짐을 꾸리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유근이가 당장 이튿날부터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됐기 때문인데요. 유근이도 드럼 스틱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동아리 가서 (드럼) 연습하려고요.” 수학과 물리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대학생까지 됐지만,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개구쟁인데요. 그런 아들을 처음 품에서 떠나보내려니 아버지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송수진 (송유근군 아버지 아빠) : “군대 보내는 심정 그런 것이 아마 지금 (이 심정과) 비슷할텐데 너무 빨리 왔어요. 걱정은 안 하는데 남자니까 아무래도 아빠가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아빠 없으니까 더 좋아하네요. 유근이가......” 이곳이 바로 유근이가 대학 생활동안 잠도 자고 공부도 할 새 보금자리인데요, 유근이는, 학기 동안 학교측의 배려로 마련된 18평짜리 이 대학 게스트 하우스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옥선 (송유근군 어머니)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유근이의) 대학 생활이. 걱정이 더 많죠. 사실은 굉장히 기뻐야 되는데 (유근이가) 안 해본 걸 해야하니까 걱정이 더 많죠. 엄마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근이는 새롭게 시작되는 생활이 기대만 되나 봅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내일) 형이랑 누나들 만나서, 공부하게 되니까 마음이 들떠요.” 다음 날...바로 어제였죠. 본격적인 유근이의 대학 생활이 시작됐는데요. 자기보다 덩치가 배는 커보이는 형과 누나들 사이에서 유근이는 단연 눈에 띕니다. 첫 수업부터 지각이라 눈치가 보이는 유근이. “들어가야지. 무슨 생각해. 수업 안 받을 거야?” 약간 주눅든 모습으로 강의실에 들어서는데요. 하지만 이시간은 유근이의 전공인 물리학 수업시간. 금새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유근이는 형, 누나들도 쩔쩔매게 만드는 어려운 공식도 교단 앞에 나가 거침없이 푸는데요. “3학년들이 양자역학 시간에 푸는 문제를 유근이가 풀었어요.” <인터뷰> 이우상 (인하대 물리학과) : “동생 같기도 하고. 저보다 (실력은) 나은 것 같은데요." <인터뷰> 차동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 “지금 8살짜리가 (이 공식을) 풀었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신통하다고 할 수 있죠. 유근이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큰 걱정이 앞서요. 기쁘고 대견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뛰어난 학생이지만, 가방 안에는 과자를 넣고 다니는 귀여운 모습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유근 (인하대 최연소 입학) :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 유근이의 물리 수업은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요, 유근이의 이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도교수는 따로 유근이를 위한 일대일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차동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 “유근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유근이의 (학습 속도가) 빨리 가면 얼마나 빨리 갈지 그것에 맞춰서 진도를 맞춰 가르쳐야하기 때문에 (현재 조율 중이다).” 수업이 없는 시간을 틈타, 이번엔 동아리 구경에 나섭니다. 드럼부만으로는 성에 안차는지, 권투부에 가서 폼도 잡아보고, 이곳 저곳 둘러보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고민 끝에 유근이가 선택한 동아리는 바로 검도부였습니다. <인터뷰> 구민선 (인하대 검도부원) : “신문에서 (유근이 관련된 기사) 보고 그랬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요. 저 나이에 대학교 입학을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고요.” 내친김에 야구부까지 둘러보는 유근이. 유근이의 고사리손엔 야구 글러브는 너무 크게만 느껴지죠? 이렇게 하다 보니 한나절이 훌쩍 지났는데요,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해, 오늘은 형, 누나들 틈에 끼여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후 시간, 이번엔 불어수업 시간입니다. 유근이는 고등학교 일 학년 수준의 불어도 별 무리 없이 소화해냈는데요. 학교에서도 이렇게 다재다능한 유근이의 능력을 충분히 키워주고, 또 한편으로는 유근이의 나이에 맞는 인성 교육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제남 (인하대 입학처장) : “대학 내에서는 영재 위원회가 있고 그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은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인근 초등학교에 가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특히 방학 때는 국내외 연수를 시킬 예정입니다.” 원어민 교수의 지도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는 대전의 한 대학 강의실. 이곳에도 눈에 띄는 어린 신입생이 한명 있었는데요 “안녕하세요? 이성직이라고 합니다. 만 나이로 14살이고, 대입 검정고시로 대학을 들어왔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성직군은 지난 해 4개월만에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다시 두 달 만에 토익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어학 신동인데요,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아트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박은미 (한남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아트과) : “성직이가 어린 나이에 (대학에) 들어왔지만 저희보다 영어도 잘하고 적응도 잘하고 기특하고 그래요.” 영재 소년이라지만, 쉬는 시간에 오락을 즐기는 모습은 보통 청소년과 다르지 않은데요.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힘든 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많죠.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 대여섯살이나 많은 형, 누나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또다시 책을 펼쳐드는 성직이.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굳이 제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천재는 없고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그래서 천재라고 불리는 것이) 좋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자신에게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해, 성직이는 자신의 경험담과 학습 노하우를 모아 책으로 펴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이성직 (한남대 최연소 입학) : “초중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너무 획일적으로 교육방식이 되어 있는 거 같은데 (학생에게) 뛰어난 면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 시켜줘서 국가적인 인재로 키워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도 이런 성직이의 재능을 어떻게 잘 키워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숙제거리라고 합니다. 아직 성직이와 같은 예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성은 (한남대 교무처장) :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영재를 대학에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킨 예가 없기 때문에 현재 저희들은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고 있고요. 성직군을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교육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협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들 하죠, 이 어린 대학생들이 대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키우고 사회에 나가 당당히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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