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변신, 비주류의 반란

입력 2006.03.07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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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아카데미상 영화제는 수상 면면이나 배우들의 의상에서 과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진지하고 차분했습니다.

오스카의 변신을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아카데미는 미국 주류사회에 반기를 든 영화들에 주목했습니다.

인종 문제를 다룬 '크래쉬'와 동성애를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이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인터뷰>캐시 슐만(영화 '크래쉬' 제작자) : "미국 영화사에 가장 파격적이고 놀라운 일로 기록될 겁니다."

아카데미는 78년만에 처음으로 동양인에게 감독상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리안(영화감독) :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타이완, 홍콩, 중국인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미국 사회의 문제를 깊이 다룬 수상작만큼이나 배우들의 의상도 진지하고 차분했습니다.

여우 주연상에 빛나는 리즈 위더스푼, 샤를리즈 테론, 제시카 알바 등 유명 여배우 대부분 단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머리도 하나같이 단정하게 빗어 올렸습니다.

과거와 같은 강렬한 원색 드레스와 형형색색의 액세서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스캇 후버(헐리우드 패션 리포터) : "올해 배우들의 의상은 화려하고 튀기보다는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남자배우들도 어두운 색의 정장을 주로 택했습니다.

소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반란'을 흔쾌히 받아들인 아카데미는 분명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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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의 변신, 비주류의 반란
    • 입력 2006-03-07 21:29: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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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아카데미상 영화제는 수상 면면이나 배우들의 의상에서 과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진지하고 차분했습니다. 오스카의 변신을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아카데미는 미국 주류사회에 반기를 든 영화들에 주목했습니다. 인종 문제를 다룬 '크래쉬'와 동성애를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이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인터뷰>캐시 슐만(영화 '크래쉬' 제작자) : "미국 영화사에 가장 파격적이고 놀라운 일로 기록될 겁니다." 아카데미는 78년만에 처음으로 동양인에게 감독상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리안(영화감독) :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타이완, 홍콩, 중국인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미국 사회의 문제를 깊이 다룬 수상작만큼이나 배우들의 의상도 진지하고 차분했습니다. 여우 주연상에 빛나는 리즈 위더스푼, 샤를리즈 테론, 제시카 알바 등 유명 여배우 대부분 단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머리도 하나같이 단정하게 빗어 올렸습니다. 과거와 같은 강렬한 원색 드레스와 형형색색의 액세서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스캇 후버(헐리우드 패션 리포터) : "올해 배우들의 의상은 화려하고 튀기보다는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남자배우들도 어두운 색의 정장을 주로 택했습니다. 소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반란'을 흔쾌히 받아들인 아카데미는 분명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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