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서 물 발견…과학계 ‘흥분’

입력 2006.03.10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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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성의 한 위성의 생명체 존재를 가능케 하는 증거 사진이 나와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엔셀라두스'의 영상입니다.

지름 5백 킬로미터의 이 작은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됐습니다.

1997년 발사된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지난해 보내온 사진에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지역에서 수증기가 분출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지하에 액체 상태로 존재하던 물이 강한 압력에 밀려 지표로 분출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토레스 존슨('카시니' 담당자) : "거의 연속적으로 분출하는 간헐천도 발견됐습니다. 지하 열에너지도 지구와 흡사합니다."

이 가운데는 생명체의 필수 요건인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유기물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동안 화성과 목성의 일부 위성에 물이 존재한 정황 증거가 제기된 적은 있지만, 물과 유기물의 존재가 직접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닐 타이슨(천체 과학자) : "우주 생명체 연구에 있어서 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이번 탐사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으며, 과학계는 지구 밖 새로운 생명체의 가능성에 몹시 흥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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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 위성서 물 발견…과학계 ‘흥분’
    • 입력 2006-03-10 21:36: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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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성의 한 위성의 생명체 존재를 가능케 하는 증거 사진이 나와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엔셀라두스'의 영상입니다. 지름 5백 킬로미터의 이 작은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됐습니다. 1997년 발사된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지난해 보내온 사진에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지역에서 수증기가 분출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지하에 액체 상태로 존재하던 물이 강한 압력에 밀려 지표로 분출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토레스 존슨('카시니' 담당자) : "거의 연속적으로 분출하는 간헐천도 발견됐습니다. 지하 열에너지도 지구와 흡사합니다." 이 가운데는 생명체의 필수 요건인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유기물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동안 화성과 목성의 일부 위성에 물이 존재한 정황 증거가 제기된 적은 있지만, 물과 유기물의 존재가 직접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닐 타이슨(천체 과학자) : "우주 생명체 연구에 있어서 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이번 탐사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으며, 과학계는 지구 밖 새로운 생명체의 가능성에 몹시 흥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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