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에서 풀려나기까지

입력 2006.03.15 (22:2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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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된 이후 풀려나기까지 22시간의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이스라엘이 예리코 교도소를 공격한 직후, 가자 시내는 비상령이 떨어집니다.

용태영 특파원도 카메라맨과 함께 안전하다는 호텔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 복면을 쓴 무장세력들이 팔레스타인 경찰의 경비를 뚫고 호텔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식당에서 객실로 피신한 용 특파원을 방까지 쫓아가 승용차로 납치했습니다.

<인터뷰>신상철(동행 카메라맨) : "방에 있었는데 방으로 쫓아와서 한 명 씩 붙잡아서 차에 태우고 갔답니다."

납치 5시간 뒤인 오후 7시 반쯤에는 가자 지역 내 모처로 끌려간 용 특파원과 다른 인질의 모습이 담긴 테잎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용태영(KBS 중동 특파원/로이터 화면) : "KBS리포터, 특파원으로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악화 돼 이렇게 붙잡혀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간의 협상은 오늘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강제로 데려간 자신들의 지도자를 석방하라는 무장단체와 이 문제와 직접 관계가 없는 외국인을 놓아달라는 재협상 끝에,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쯤 용 특파원 등 인질들이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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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에서 풀려나기까지
    • 입력 2006-03-15 21:03: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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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된 이후 풀려나기까지 22시간의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이스라엘이 예리코 교도소를 공격한 직후, 가자 시내는 비상령이 떨어집니다. 용태영 특파원도 카메라맨과 함께 안전하다는 호텔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 복면을 쓴 무장세력들이 팔레스타인 경찰의 경비를 뚫고 호텔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식당에서 객실로 피신한 용 특파원을 방까지 쫓아가 승용차로 납치했습니다. <인터뷰>신상철(동행 카메라맨) : "방에 있었는데 방으로 쫓아와서 한 명 씩 붙잡아서 차에 태우고 갔답니다." 납치 5시간 뒤인 오후 7시 반쯤에는 가자 지역 내 모처로 끌려간 용 특파원과 다른 인질의 모습이 담긴 테잎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용태영(KBS 중동 특파원/로이터 화면) : "KBS리포터, 특파원으로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악화 돼 이렇게 붙잡혀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간의 협상은 오늘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강제로 데려간 자신들의 지도자를 석방하라는 무장단체와 이 문제와 직접 관계가 없는 외국인을 놓아달라는 재협상 끝에,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쯤 용 특파원 등 인질들이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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