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폰’ 사생활 추적

입력 2006.03.15 (22:2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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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기를 복제해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쌍둥이폰을 만들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심부름센터와 짜고 남의 사생활을 추적해오는데 사용해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번호가 같은 두 대의 휴대전화기입니다.

전화를 걸자 한쪽 전화기에 연결됩니다.

복제된 이른바 '쌍둥이 폰'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같은 쌍둥이 폰을 만들어 남의 사생활을 캐온 일당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부름센터와 짠 뒤 배우자의 불륜 등 남의 사생활 추적 부탁을 받고 이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녹취> 피의자 : "하다 보니까 할 건 없고 기술은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쌍둥이 폰에는 위치 추적 기능까지 갖추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아홉 달 동안 남의 사생활을 한 번 뒷조사해주는 데 평균 3-400만 원씩 받아왔습니다.

이들이 복제하는 데에 사용한 이들 휴대폰은 대부분 도난되거나 분실된 휴대폰들입니다.

휴대전화 복제는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일련번호 등 휴대전화 고유 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이 휴대전화기 고유 정보를 제공한 경위와 도난 또는 분실 휴대전화기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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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폰’ 사생활 추적
    • 입력 2006-03-15 21:34: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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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기를 복제해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쌍둥이폰을 만들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심부름센터와 짜고 남의 사생활을 추적해오는데 사용해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번호가 같은 두 대의 휴대전화기입니다. 전화를 걸자 한쪽 전화기에 연결됩니다. 복제된 이른바 '쌍둥이 폰'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같은 쌍둥이 폰을 만들어 남의 사생활을 캐온 일당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부름센터와 짠 뒤 배우자의 불륜 등 남의 사생활 추적 부탁을 받고 이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녹취> 피의자 : "하다 보니까 할 건 없고 기술은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쌍둥이 폰에는 위치 추적 기능까지 갖추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아홉 달 동안 남의 사생활을 한 번 뒷조사해주는 데 평균 3-400만 원씩 받아왔습니다. 이들이 복제하는 데에 사용한 이들 휴대폰은 대부분 도난되거나 분실된 휴대폰들입니다. 휴대전화 복제는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일련번호 등 휴대전화 고유 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이 휴대전화기 고유 정보를 제공한 경위와 도난 또는 분실 휴대전화기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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