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WBC 4강 ‘재대결’

입력 2006.03.17 (20:47) 수정 2006.03.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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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이 멕시코에 져 일본이 어부지리로 우리나라의 4강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일본은 억세게 운좋은 팀이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승을 장담했던 미국이 결국 안방에서 참담하게 침몰했습니다.

이번엔 편파판정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3회 말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발렌수엘라에게 우측 폴대를 맞는 솔로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 심판들은 작심한 듯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선언하며 또 다시 양심을 버렸습니다.

자극받은 멕시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칸투의 적시타로 끝내 잃어버린 한 점을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4회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미국, 일본전 오심을 떠올린 멕시코 선수들이 공을 3루로 던져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5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준 미국은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대 1로 져 탈락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벅 마르티네스(미국 감독): "선수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지금 라커룸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1승 2패가 됐지만 이닝 당 평균실점에서 근소한 차로 밀려 어이없이 탈락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은 운 좋게도 어부지리로 기사회생해 이틀 뒤 4강전은 또다시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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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WBC 4강 ‘재대결’
    • 입력 2006-03-17 19:54:51
    • 수정2006-03-17 21: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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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이 멕시코에 져 일본이 어부지리로 우리나라의 4강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일본은 억세게 운좋은 팀이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승을 장담했던 미국이 결국 안방에서 참담하게 침몰했습니다. 이번엔 편파판정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3회 말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발렌수엘라에게 우측 폴대를 맞는 솔로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 심판들은 작심한 듯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선언하며 또 다시 양심을 버렸습니다. 자극받은 멕시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칸투의 적시타로 끝내 잃어버린 한 점을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4회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미국, 일본전 오심을 떠올린 멕시코 선수들이 공을 3루로 던져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5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준 미국은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대 1로 져 탈락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벅 마르티네스(미국 감독): "선수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지금 라커룸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1승 2패가 됐지만 이닝 당 평균실점에서 근소한 차로 밀려 어이없이 탈락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은 운 좋게도 어부지리로 기사회생해 이틀 뒤 4강전은 또다시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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