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편파 판정 시비

입력 2006.03.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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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미국 -멕시코 전에서 또 다시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 있었습니다.

위기의 미국팀을 밀어주기로 작정한 듯 홈런을 2루타로 만든 엉터리 판정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멕시코에도 져 결국 4강 진출 실패와 오심이라는 2중의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대 0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3회말 멕시코 공격.

선두 타자 마리오 발렌수엘라가 우측 노란색 장대를 맞히는 홈런을 때려냅니다.

환호하는 멕시코 관중과 선수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뭔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공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왔다며 2루타가 선언된 것입니다.

관중의 야유, 멕시코 벤치의 강력한 항의에 구심은 마지 못해 4심 합의를 주재합니다.

하지만 한번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봐도 공은 분명히 장대에 맞았고 이는 명백한 홈런입니다.

중계 해설자도 미국 심판의 오심을 지적합니다.

<녹취> 중계 방송 : "보십시오. 화면을 보면 분명히 공이 장대에 맞았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볼에 묻은 노란색 페인트까지 보이며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심판 수준도 세계 최고라는 미국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오늘 홈런을 2루타로 둔갑 시킨 1루심 데이비슨.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입니다.

바로 지난 13일 미-일전에서 일본 3루 주자가 먼저 발을 뗐다며 아웃을 선언한 주심입니다.

또 오늘 4심 합의를 주재한 구심 브라이언 나이트.

역시 미-일전 당시 2루심으로 편파 판정을 촉발한 장본인입니다.

심판들의 이런 노골적인 밀어주기에도 미국은 2대 1로 지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에 유리한 조편성에 미국인 일색인 심판진.

결국 반복된 미국 편들기 판정으로 이번 대회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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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또 편파 판정 시비
    • 입력 2006-03-17 20:05:5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미국 -멕시코 전에서 또 다시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 있었습니다. 위기의 미국팀을 밀어주기로 작정한 듯 홈런을 2루타로 만든 엉터리 판정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멕시코에도 져 결국 4강 진출 실패와 오심이라는 2중의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대 0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3회말 멕시코 공격. 선두 타자 마리오 발렌수엘라가 우측 노란색 장대를 맞히는 홈런을 때려냅니다. 환호하는 멕시코 관중과 선수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뭔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공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왔다며 2루타가 선언된 것입니다. 관중의 야유, 멕시코 벤치의 강력한 항의에 구심은 마지 못해 4심 합의를 주재합니다. 하지만 한번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봐도 공은 분명히 장대에 맞았고 이는 명백한 홈런입니다. 중계 해설자도 미국 심판의 오심을 지적합니다. <녹취> 중계 방송 : "보십시오. 화면을 보면 분명히 공이 장대에 맞았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볼에 묻은 노란색 페인트까지 보이며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심판 수준도 세계 최고라는 미국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오늘 홈런을 2루타로 둔갑 시킨 1루심 데이비슨.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입니다. 바로 지난 13일 미-일전에서 일본 3루 주자가 먼저 발을 뗐다며 아웃을 선언한 주심입니다. 또 오늘 4심 합의를 주재한 구심 브라이언 나이트. 역시 미-일전 당시 2루심으로 편파 판정을 촉발한 장본인입니다. 심판들의 이런 노골적인 밀어주기에도 미국은 2대 1로 지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에 유리한 조편성에 미국인 일색인 심판진. 결국 반복된 미국 편들기 판정으로 이번 대회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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