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우리나라, 물 부족 국가인가
입력 2006.03.22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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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유엔이 정한 물의날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물절약과 댐 건설 필요성을 강조할때마다, 우리나라가 UN이 정한 물부족국가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인지 그 현실을 짚어봅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
하지만 UN이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규정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국제인구행동', PAI 라는 미국 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비슷한 개념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연구소의 자료를 유엔은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인희(건교부 수자원기획관) : "PAI 분류상 그렇고, 실제로 수급 전망도 2011년이면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연구소는 물이 아니라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NGO 성격의 사설 연구소로 확인됐습니다.
이 PAI 논문을 보면, 사막 지대가 많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기근이 심각한 에티오피아는 오히려 물 풍족 국가군에 속해 있습니다.
인구 밀도와 강우량을 기계적으로 입력해 물 가용량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물 수요 예측과 통계도 정부와 각 기관이 서로 달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재 1인당 하루 물사용량은 지난 97년 409ℓ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360ℓ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는 2011년 물 사용량에 대해 건교부는 411ℓ로, 환경부는 370ℓ가 될 것으로 다르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교부는 물 부족 사태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와 시민단체는 물 사용이 감소추세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규홍(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정확한 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댐 건설 등 중요한 국책 사업을 결정하기 전에 과연 물이 부족한지 먼저 정확한 분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물의날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물절약과 댐 건설 필요성을 강조할때마다, 우리나라가 UN이 정한 물부족국가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인지 그 현실을 짚어봅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
하지만 UN이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규정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국제인구행동', PAI 라는 미국 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비슷한 개념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연구소의 자료를 유엔은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인희(건교부 수자원기획관) : "PAI 분류상 그렇고, 실제로 수급 전망도 2011년이면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연구소는 물이 아니라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NGO 성격의 사설 연구소로 확인됐습니다.
이 PAI 논문을 보면, 사막 지대가 많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기근이 심각한 에티오피아는 오히려 물 풍족 국가군에 속해 있습니다.
인구 밀도와 강우량을 기계적으로 입력해 물 가용량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물 수요 예측과 통계도 정부와 각 기관이 서로 달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재 1인당 하루 물사용량은 지난 97년 409ℓ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360ℓ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는 2011년 물 사용량에 대해 건교부는 411ℓ로, 환경부는 370ℓ가 될 것으로 다르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교부는 물 부족 사태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와 시민단체는 물 사용이 감소추세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규홍(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정확한 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댐 건설 등 중요한 국책 사업을 결정하기 전에 과연 물이 부족한지 먼저 정확한 분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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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① 우리나라, 물 부족 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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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오늘은 유엔이 정한 물의날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물절약과 댐 건설 필요성을 강조할때마다, 우리나라가 UN이 정한 물부족국가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인지 그 현실을 짚어봅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
하지만 UN이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규정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국제인구행동', PAI 라는 미국 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비슷한 개념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연구소의 자료를 유엔은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인희(건교부 수자원기획관) : "PAI 분류상 그렇고, 실제로 수급 전망도 2011년이면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연구소는 물이 아니라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NGO 성격의 사설 연구소로 확인됐습니다.
이 PAI 논문을 보면, 사막 지대가 많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기근이 심각한 에티오피아는 오히려 물 풍족 국가군에 속해 있습니다.
인구 밀도와 강우량을 기계적으로 입력해 물 가용량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물 수요 예측과 통계도 정부와 각 기관이 서로 달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재 1인당 하루 물사용량은 지난 97년 409ℓ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360ℓ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는 2011년 물 사용량에 대해 건교부는 411ℓ로, 환경부는 370ℓ가 될 것으로 다르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교부는 물 부족 사태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와 시민단체는 물 사용이 감소추세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안규홍(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정확한 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댐 건설 등 중요한 국책 사업을 결정하기 전에 과연 물이 부족한지 먼저 정확한 분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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