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 건조한 날씨…산불 잇따라 外 6건

입력 2006.03.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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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뉴스클릭입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일수록 특히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는 거, 다들 잘 아시죠? 요즘 날씨가 바로 그런데요, 이 때문일까요? 어제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1.건조한 날씨...산불 잇따라

어젯밤 서울 남산에서 또 다시 불이 나 잡목 등 50여 평이 불에 탔는데요, 경찰은 불이 난 곳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장소인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야산에서는 군인들이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불티가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구요, 또 비슷한 시간 서울 봉천동의 한 야산에서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는데요,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니까, 화재 예방에 특히 신경 쓰셔야 겠습니다.

2.조폭 47명 한 법정에...법원 초비상

지난 1월이었죠? 부산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서 난동을 부려 구속된 조직폭력배 47명. 이들이 다음 주 월요일,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돼 법원과 검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이 설마 재판 도중에 또 다시 난동을 부리진 않겠죠? 사법 당국은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호송 버스 석대와 경찰 등 2백여 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단일 재판에 이렇게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3.술 끊으려다가...폭음으로 숨져

알코올 중독이 심한 사람들.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이 없을 경우 보통 최후의 수단으로 알코올 클리닉 같은 데 들어가 입원 치료를 받죠? 그런데 엊그제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3년 전 알코올 클리닉에서 만나 친구가 된 세 사람이 폭음을 하다 결국 한 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모두 소주 10여 병을 나눠 마셨다고 하는데요, 알코올 클리닉에서 오히려 술 친구만 사귄 셈이 됐네요.

4."반말한다"...선배가 후배 때려 뇌사

대학가에서는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술이다, 뭐다 해서 꼭 무슨 사고가 일어나죠? 얼마 전 경기도 안성에서도 술에 취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런데 어제 새벽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는 대학 후배가 선배에게 마구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말 대답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모 씨(폭행 가담자) : "듣기 안 좋은 말을 하니까 제가 술김에 때린 것 같습니다."

5.정진석 추기경 오늘 서임예식

우리나라의 두번째 추기경이 된 정진석 추기경에 대한 서임식이 오늘 바티칸 현지에서 열립니다. 교황이 직접 주관하는 오늘 행사에는 이번에 새로 뽑힌 11개 나라, 15명의 신임 추기경들이 서임됩니다.

우리나라 김수환 추기경도 축하사절로 참석하는데요, 정진석 추기경은 내일 오후에는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김수환 추기경 등 한국인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미사도 집전할 예정입니다.

6."취재 방해" 항의...남측 취재단 철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행사를 취재하던 우리측 공동취재단. 북한의 취재 방해에 항의하며 21명 전원이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남측 취재진이 남북 공식행사 도중에 철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공동 취재단은 북측이 취재 방해를 하고도 사과를 하기는 커녕, 아무런 말이 없어 철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2진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7."설탕보다 담배가 치아에 더 나빠요"

치아 건강에 제일 나쁜 것 하면 대부분 설탕이나 사탕을 떠 올리시는데요, 그런데 담배가 설탕보다 오히려 치아에 더 안 좋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사탕을 즐겨먹는 비흡연자의 치아 상태를 비교하는 실험 결과 확인됐는데요,

<인터뷰> 이진운(흡연 15년째) : "담배 하면 폐나 간 쪽으로 나쁘다고 생각했지, 치아 쪽으로는 나쁘다고 생각 안 했습니다."

폐나 간에 안 좋고 각종 암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담배.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까지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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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클릭] 건조한 날씨…산불 잇따라 外 6건
    • 입력 2006-03-24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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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뉴스클릭입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일수록 특히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는 거, 다들 잘 아시죠? 요즘 날씨가 바로 그런데요, 이 때문일까요? 어제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1.건조한 날씨...산불 잇따라 어젯밤 서울 남산에서 또 다시 불이 나 잡목 등 50여 평이 불에 탔는데요, 경찰은 불이 난 곳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장소인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야산에서는 군인들이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불티가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구요, 또 비슷한 시간 서울 봉천동의 한 야산에서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는데요,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니까, 화재 예방에 특히 신경 쓰셔야 겠습니다. 2.조폭 47명 한 법정에...법원 초비상 지난 1월이었죠? 부산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서 난동을 부려 구속된 조직폭력배 47명. 이들이 다음 주 월요일,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돼 법원과 검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이 설마 재판 도중에 또 다시 난동을 부리진 않겠죠? 사법 당국은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호송 버스 석대와 경찰 등 2백여 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단일 재판에 이렇게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3.술 끊으려다가...폭음으로 숨져 알코올 중독이 심한 사람들.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이 없을 경우 보통 최후의 수단으로 알코올 클리닉 같은 데 들어가 입원 치료를 받죠? 그런데 엊그제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3년 전 알코올 클리닉에서 만나 친구가 된 세 사람이 폭음을 하다 결국 한 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모두 소주 10여 병을 나눠 마셨다고 하는데요, 알코올 클리닉에서 오히려 술 친구만 사귄 셈이 됐네요. 4."반말한다"...선배가 후배 때려 뇌사 대학가에서는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술이다, 뭐다 해서 꼭 무슨 사고가 일어나죠? 얼마 전 경기도 안성에서도 술에 취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런데 어제 새벽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는 대학 후배가 선배에게 마구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말 대답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모 씨(폭행 가담자) : "듣기 안 좋은 말을 하니까 제가 술김에 때린 것 같습니다." 5.정진석 추기경 오늘 서임예식 우리나라의 두번째 추기경이 된 정진석 추기경에 대한 서임식이 오늘 바티칸 현지에서 열립니다. 교황이 직접 주관하는 오늘 행사에는 이번에 새로 뽑힌 11개 나라, 15명의 신임 추기경들이 서임됩니다. 우리나라 김수환 추기경도 축하사절로 참석하는데요, 정진석 추기경은 내일 오후에는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김수환 추기경 등 한국인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미사도 집전할 예정입니다. 6."취재 방해" 항의...남측 취재단 철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행사를 취재하던 우리측 공동취재단. 북한의 취재 방해에 항의하며 21명 전원이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남측 취재진이 남북 공식행사 도중에 철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공동 취재단은 북측이 취재 방해를 하고도 사과를 하기는 커녕, 아무런 말이 없어 철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2진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7."설탕보다 담배가 치아에 더 나빠요" 치아 건강에 제일 나쁜 것 하면 대부분 설탕이나 사탕을 떠 올리시는데요, 그런데 담배가 설탕보다 오히려 치아에 더 안 좋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사탕을 즐겨먹는 비흡연자의 치아 상태를 비교하는 실험 결과 확인됐는데요, <인터뷰> 이진운(흡연 15년째) : "담배 하면 폐나 간 쪽으로 나쁘다고 생각했지, 치아 쪽으로는 나쁘다고 생각 안 했습니다." 폐나 간에 안 좋고 각종 암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담배.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까지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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