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 韓·中·日, 함께 영화 만든다

입력 2006.03.24 (09:04) 수정 2006.03.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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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엔 야구 때문에 극장에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야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대결이 팽팽했는데요, 영화계에선 요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내에서의 교류와 합작이 활발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1>

현재 이렇게 여러 나라가 참여해 제작중인 영화가 어떤 게 있나요?

<답변 1>

현재 중국 항조우에서 영화 '중천'이 촬영중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화인력이 함께 이 영화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영화 '중천'

현장보다 이 얼굴이 더 반가운 분들 많을 겁니다.

김태희 정우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중천에서 평화를 지키려는 여인과 그녀를 지켜주는 무사의 사랑 이야깁니다.

이른바 판타지 무협 액션 멜로로 분류되는 영화인데요, 이렇게 영화 내용에 온갖 것이 섞인 만큼 영화 제작진도 복잡합니다.

감독과 배우는 한국인이고요, 현지 촬영 진행과 세트, 미술 담당은 중국측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의상 디자이너와 음악감독은 일본인입니다.

<인터뷰> 김태희(영화배우): "세 나라 스탭이 잘 협조하고 있어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세 나라가 자신있는 분야를 각각 담당한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우성(영화배우): "한국 영화, 그리고 아시아 영화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0억원의 제작비가 드는 대형 프로젝트 영화인데요,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한류의 새로운 형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최근엔 외국에 나가 촬영하는 영화들이 참 많은 거 같네요. 국내서도 요즘 날이 풀리며 영화가 많이 촬영되고 있죠?

<답변 2>

영화 촬영은 비나 눈만 안 오면 언제나 이뤄지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더 좋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도 출연 배우가 반가운 분들 있을텐데요, 현장 화면 같이 보시죠.

영화 '비열한 거리' 촬영현장

배우 조인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제목은 비열한 거리로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부림치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이야깁니다.

조인성은 이 영화에서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조직폭력배의 거친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든 유하씨로 이번 영화에도 폭력의 비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질문 3> 그리고 지난 주 개봉한 영화 '방과후 옥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면서요?

<답변 3> 미국 영화 '세시의 결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영화사측은 설정은 우연히 비슷하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표절과 관련해서 이번 주에 관심이 가는 영화가 개봉됐는데요, 영화 화면 함께 보시죠.

영화 '스윙걸즈'

여학생들이 멧돼지에 쫓기다 얼떨결에 멧돼지를 잡는 영화 스윙걸즈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도 비슷하게 연출이 됐는데요, 웰컴 투 동막골의 감독은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며 표절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여하튼 영화 스윙걸즈는 재즈 연주에 도전한 여학생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줍니다.

어쩌다 맛 본 재즈 연주에 빠져 여학생들은 밴드를 결성하는데요, 악기 살 돈도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사고만 저지를 뿐입니다.

영화 '스윙걸즈'

이 영화의 출연 배우들은 처음엔 악기를 전혀 연주 못하다가 영화 촬영이 끝날 단계에선 실제로 멋진 연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선 영화를 보고 악기 연주에 도전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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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살롱] 韓·中·日, 함께 영화 만든다
    • 입력 2006-03-24 08:39:01
    • 수정2006-03-24 15: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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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엔 야구 때문에 극장에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야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대결이 팽팽했는데요, 영화계에선 요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내에서의 교류와 합작이 활발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1> 현재 이렇게 여러 나라가 참여해 제작중인 영화가 어떤 게 있나요? <답변 1> 현재 중국 항조우에서 영화 '중천'이 촬영중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화인력이 함께 이 영화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영화 '중천' 현장보다 이 얼굴이 더 반가운 분들 많을 겁니다. 김태희 정우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중천에서 평화를 지키려는 여인과 그녀를 지켜주는 무사의 사랑 이야깁니다. 이른바 판타지 무협 액션 멜로로 분류되는 영화인데요, 이렇게 영화 내용에 온갖 것이 섞인 만큼 영화 제작진도 복잡합니다. 감독과 배우는 한국인이고요, 현지 촬영 진행과 세트, 미술 담당은 중국측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의상 디자이너와 음악감독은 일본인입니다. <인터뷰> 김태희(영화배우): "세 나라 스탭이 잘 협조하고 있어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세 나라가 자신있는 분야를 각각 담당한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우성(영화배우): "한국 영화, 그리고 아시아 영화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0억원의 제작비가 드는 대형 프로젝트 영화인데요,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한류의 새로운 형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최근엔 외국에 나가 촬영하는 영화들이 참 많은 거 같네요. 국내서도 요즘 날이 풀리며 영화가 많이 촬영되고 있죠? <답변 2> 영화 촬영은 비나 눈만 안 오면 언제나 이뤄지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더 좋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도 출연 배우가 반가운 분들 있을텐데요, 현장 화면 같이 보시죠. 영화 '비열한 거리' 촬영현장 배우 조인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제목은 비열한 거리로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부림치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이야깁니다. 조인성은 이 영화에서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조직폭력배의 거친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든 유하씨로 이번 영화에도 폭력의 비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질문 3> 그리고 지난 주 개봉한 영화 '방과후 옥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면서요? <답변 3> 미국 영화 '세시의 결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영화사측은 설정은 우연히 비슷하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표절과 관련해서 이번 주에 관심이 가는 영화가 개봉됐는데요, 영화 화면 함께 보시죠. 영화 '스윙걸즈' 여학생들이 멧돼지에 쫓기다 얼떨결에 멧돼지를 잡는 영화 스윙걸즈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도 비슷하게 연출이 됐는데요, 웰컴 투 동막골의 감독은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며 표절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여하튼 영화 스윙걸즈는 재즈 연주에 도전한 여학생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줍니다. 어쩌다 맛 본 재즈 연주에 빠져 여학생들은 밴드를 결성하는데요, 악기 살 돈도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사고만 저지를 뿐입니다. 영화 '스윙걸즈' 이 영화의 출연 배우들은 처음엔 악기를 전혀 연주 못하다가 영화 촬영이 끝날 단계에선 실제로 멋진 연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선 영화를 보고 악기 연주에 도전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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