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와타나베 “일본은 과거사 진정한 사죄 필요” 外

입력 2006.03.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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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회장은 오랫동안 자민당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져왔고~ 보수 언론의 대표격인 요미우리 신문의 회장 겸 주필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과거 논조와 다른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죠~

어제도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시시한 사죄로 일관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어제 외신기자 클럽에서 밝힌 내용~

얘기의 핵심은 일본이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해 비난받아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이 진심으로, 그리고 보다 심리적인 방법으로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불만을 토하기 전에 스스로가 과거 전쟁에 대한 책임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비판을 해 온 와타나베 회장은 일본의 차기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자민당 내 온건파인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 지명전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유학생 의문사 사건 해결되나?

6년을 끌어온 미제사건이죠~

영국 유학생 고 이경운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현지에서 한국인 의사가 유족 입회아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교통사고같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년 9월 영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경운군의 재부검이 한국인 의사의 집도로 이뤄졌습니다.

유족의 입회아래 부검을 단독 집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신 박사는 부검후,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윤신(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법의학과장): "두개골 골절과 골관절 손상을 감안할 때 교통기관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선 그런 손상이 나올 수 없다."

단순 교통사고사라는 영국 경찰의 발표와 맥을 같이합니다.

김 박사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온 장기이식용 간 조직 절제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초동수사 미흡과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유족측은 의문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이영호(고 이경운군 아버지): "부검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많은 것을 발견했지만 여기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뷰> 김대식(주영 한국대사관 총영사): "이번 부검 계기로 진상 말끔히 규명.."

6년을 끌어온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인 부검의가 해외에서 실시한 이번 부검의 공식결론은 다음 주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마약 밀반입’ 혐의 북한 봉수호 격침

마약 밀반입 혐의로 호주 당국에 나포됐던 북한의 봉수호가 어제 격침됐습니다.

선원들은 이미 무죄로 풀려났는데~ 호주정부는 북한의 마약 밀반입을 계속 의심하고 있습니다.

호주 군 전투기가 봉수호를 훈련용 목표물로 삼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3천 5백톤 급 선박인 봉수호는 지난 2003년 헤로인 150킬로그램을 호주로 들여온 혐의를 받았지만 최근 재판에서 북측 선장과 선원 3명은 무죄평결을 받았고~ 봉수호로부터 마약을 넘겨 받은 외국인 4명은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호주정부는 봉수호를 돌려주지 않았는데요~

어제 봉수호를 수장시킨 뒤 호주 외무장관은 여전히 봉수호와 북한 당국사이의 연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中, 자동차 번호판 위·변조 성행

차가 다닐 수 없는 갓길을 버젓이 주행하는 승용차...

감시 카메라에 걸릴 걱정이 없는 것이 번호판을 떼어냈기 때문입니다.

이건 오히려 순진한 편인 게~ 글씨를 알아볼 수 없도록 테이프로 1자를 4자로 바꾸고, 알파벳 G를 O로 바꿔서 권력이 있는 국가안전국 차량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번호판을 유리로 가려 빛이 반사되게 하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 번호판이 수시로 바뀌도록 하는 최신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번호판 위변조 차량이 급증하자 중국 경찰은 200위안이던 벌금을 이달부터 1800위안으로 9배나 올리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실종 딸 10년 만에 가족 재회

14살 때 사라진 중학생 딸이 24살의 성인이 돼 돌아왔습니다.

10년 전 학교에 갔다가 사라진 이 여성은 당시 학교 경비원던 40대 남성의 집에 갇혀 살았다는데요~

부모님의 집과 불과 3킬로미터밖에 안되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진짜 이름과 침실에 감금돼있다는 사실을 편의점 직원에게 몰래 알려 경찰에 구출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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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와타나베 “일본은 과거사 진정한 사죄 필요” 外
    • 입력 2006-03-24 08:43:29
    아침뉴스타임
와타나베 회장은 오랫동안 자민당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져왔고~ 보수 언론의 대표격인 요미우리 신문의 회장 겸 주필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과거 논조와 다른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죠~ 어제도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시시한 사죄로 일관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어제 외신기자 클럽에서 밝힌 내용~ 얘기의 핵심은 일본이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해 비난받아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이 진심으로, 그리고 보다 심리적인 방법으로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불만을 토하기 전에 스스로가 과거 전쟁에 대한 책임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비판을 해 온 와타나베 회장은 일본의 차기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자민당 내 온건파인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 지명전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유학생 의문사 사건 해결되나? 6년을 끌어온 미제사건이죠~ 영국 유학생 고 이경운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현지에서 한국인 의사가 유족 입회아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교통사고같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년 9월 영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경운군의 재부검이 한국인 의사의 집도로 이뤄졌습니다. 유족의 입회아래 부검을 단독 집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신 박사는 부검후,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윤신(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법의학과장): "두개골 골절과 골관절 손상을 감안할 때 교통기관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선 그런 손상이 나올 수 없다." 단순 교통사고사라는 영국 경찰의 발표와 맥을 같이합니다. 김 박사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온 장기이식용 간 조직 절제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초동수사 미흡과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유족측은 의문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이영호(고 이경운군 아버지): "부검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많은 것을 발견했지만 여기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뷰> 김대식(주영 한국대사관 총영사): "이번 부검 계기로 진상 말끔히 규명.." 6년을 끌어온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인 부검의가 해외에서 실시한 이번 부검의 공식결론은 다음 주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마약 밀반입’ 혐의 북한 봉수호 격침 마약 밀반입 혐의로 호주 당국에 나포됐던 북한의 봉수호가 어제 격침됐습니다. 선원들은 이미 무죄로 풀려났는데~ 호주정부는 북한의 마약 밀반입을 계속 의심하고 있습니다. 호주 군 전투기가 봉수호를 훈련용 목표물로 삼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3천 5백톤 급 선박인 봉수호는 지난 2003년 헤로인 150킬로그램을 호주로 들여온 혐의를 받았지만 최근 재판에서 북측 선장과 선원 3명은 무죄평결을 받았고~ 봉수호로부터 마약을 넘겨 받은 외국인 4명은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호주정부는 봉수호를 돌려주지 않았는데요~ 어제 봉수호를 수장시킨 뒤 호주 외무장관은 여전히 봉수호와 북한 당국사이의 연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中, 자동차 번호판 위·변조 성행 차가 다닐 수 없는 갓길을 버젓이 주행하는 승용차... 감시 카메라에 걸릴 걱정이 없는 것이 번호판을 떼어냈기 때문입니다. 이건 오히려 순진한 편인 게~ 글씨를 알아볼 수 없도록 테이프로 1자를 4자로 바꾸고, 알파벳 G를 O로 바꿔서 권력이 있는 국가안전국 차량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번호판을 유리로 가려 빛이 반사되게 하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 번호판이 수시로 바뀌도록 하는 최신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번호판 위변조 차량이 급증하자 중국 경찰은 200위안이던 벌금을 이달부터 1800위안으로 9배나 올리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실종 딸 10년 만에 가족 재회 14살 때 사라진 중학생 딸이 24살의 성인이 돼 돌아왔습니다. 10년 전 학교에 갔다가 사라진 이 여성은 당시 학교 경비원던 40대 남성의 집에 갇혀 살았다는데요~ 부모님의 집과 불과 3킬로미터밖에 안되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진짜 이름과 침실에 감금돼있다는 사실을 편의점 직원에게 몰래 알려 경찰에 구출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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