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후보에 한명숙 의원 지명

<앵커 멘트>

그럼 먼저, 제주 소식에 앞서 새 총리에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지명됐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외국에서 귀국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새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국회 임명 동의를 받으면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됩니다.

김대중 정부 때 장상 씨가 지명됐지만 국회 임명 동의를 받지 못해 서리에 그쳤습니다.

<녹취> 한명숙(국무총리 지명자) : "야당과 긴밀히 협상해 최선의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 피로와 상처를 나름의 리더십으로 치료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명숙 지명자는 여성 운동가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 그리고 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입니다.

<녹취> 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 "부드러운 리더십과 힘있는 정책 수행으로 주요 국정 과제를 안정적이고 전향적으로 해결해 나갈 분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명숙 총리 지명을 오늘 오전 최종 결정했고 곧바로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면서 지명을 통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명숙 지명자가 국회 인사 청문회 등 임명 동의 절차를 거치는 동안은 한덕수 부총리의 총리 대행 체제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