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기자단 철수, 남북간 갈등

입력 2006.03.24 (22:1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취재 과정에서 일어난 남측 기자단의 철수문제로 남북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제한과 상봉 지연에 대해 정부가 거듭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남측 기자단이 부당한 취재 제한에 항의하며 철수하려 하자 북측은 오히려 엄포를 놨습니다.

만일 철수한다면 더는 상봉 행사 취재 할 생각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남측 상봉행사 단장이 서면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해 2진 상봉을 진행했는데 기자단이 철수하려는 것은 새로운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 남측 단장이 잘못을 인정했다는 북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개별 상봉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유감을 표명한 것일 뿐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측 기자의 사과 요구는 언론 자유에 관한 사항이라 수용 불가라는 입장도 북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조심스런 가운데에서도 북한의 발언 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 당국과 기자끼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북 당국간의 경색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북한이 대북 침공 훈련이라고 주장하는 韓-美간 전시증원 연습이 내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기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산상봉 기자단 철수, 남북간 갈등
    • 입력 2006-03-24 21:29:4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취재 과정에서 일어난 남측 기자단의 철수문제로 남북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제한과 상봉 지연에 대해 정부가 거듭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남측 기자단이 부당한 취재 제한에 항의하며 철수하려 하자 북측은 오히려 엄포를 놨습니다. 만일 철수한다면 더는 상봉 행사 취재 할 생각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남측 상봉행사 단장이 서면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해 2진 상봉을 진행했는데 기자단이 철수하려는 것은 새로운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 남측 단장이 잘못을 인정했다는 북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개별 상봉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유감을 표명한 것일 뿐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측 기자의 사과 요구는 언론 자유에 관한 사항이라 수용 불가라는 입장도 북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조심스런 가운데에서도 북한의 발언 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 당국과 기자끼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북 당국간의 경색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북한이 대북 침공 훈련이라고 주장하는 韓-美간 전시증원 연습이 내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기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