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불티

입력 2000.06.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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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하면 춥고 긴 겨울이 연상됩니다마는 그런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름 전까지만 해도 눈이 내리던 모스크바에 갑자기 무더위가 덮쳤습니다.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갑니다.
옛날에는 모스크바의 여름철 최고 기온이 25도 정도였지만 2년 전부터 30도를 넘는 더위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북극곰으로 상징되는 러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뚱뚱해서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추위 때문에 창문이 작고 벽이 두꺼운 러시아 주택은 실내를 사우나탕으로 만듭니다.
결국 러시아 사람들도 에어컨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드레이 민코프: 이번에 아파트를 갖게 되면 에어컨을 꼭 살 겁니다.
⊙변경훈(LG전자 CLS 지역장): 금년에는 작년보다 공급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는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그러한 상황입니다.
⊙기자: 에어컨 부착 차량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비아체 슬라브: 에어컨은 정말 편리합니다.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 창문을 열 수 없죠.
⊙기자: 추위만을 알았던 러시아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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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불티
    • 입력 2000-06-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러시아하면 춥고 긴 겨울이 연상됩니다마는 그런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름 전까지만 해도 눈이 내리던 모스크바에 갑자기 무더위가 덮쳤습니다.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갑니다. 옛날에는 모스크바의 여름철 최고 기온이 25도 정도였지만 2년 전부터 30도를 넘는 더위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북극곰으로 상징되는 러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뚱뚱해서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추위 때문에 창문이 작고 벽이 두꺼운 러시아 주택은 실내를 사우나탕으로 만듭니다. 결국 러시아 사람들도 에어컨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드레이 민코프: 이번에 아파트를 갖게 되면 에어컨을 꼭 살 겁니다. ⊙변경훈(LG전자 CLS 지역장): 금년에는 작년보다 공급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는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그러한 상황입니다. ⊙기자: 에어컨 부착 차량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비아체 슬라브: 에어컨은 정말 편리합니다.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 창문을 열 수 없죠. ⊙기자: 추위만을 알았던 러시아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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